• 지난달


[앵커]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이 돈까지 내가며 트럭 시위에 나섰습니다.

무슨 일인지 장호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 앞에 등장한 트럭 한 대.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의 트럭 시위인데, 전광판엔 현 경영진의 방만경영을 질타하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A씨 / 스타벅스 직원]
"현장이나 지금 센터 실무자분들이나 다름없이 퇴사율이 너무 높고 근데 반대로 지금 스타벅스가 임원의 비율은 늘었을거에요. 임원진은 확 늘었단 말이에요."

경영진이 경영실패 책임은 지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인력을 감축하면서 과도한 실적만 요구하고 있다는 겁니다. 

직원들의 반발을 두고 스타벅스 코리아의 몸집 키우기 전략이 한계에 부딪힌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세계그룹의 '캐시카우'로 꼽히는 스타벅스 코리아는 그간 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려 지난해 말 기준 매장수 전 세계 4위에 올랐습니다.

[정용진 / 신세계그룹 회장(지난 2020년·스벅TV')]
"(스타벅스는) 항상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많은 고객분들에게 사랑받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올해 매출이 3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2년 사이에 반토막이 났습니다.

몸집이 커지면서 덩달아 비용도 증가해 순익 성장에 한계를 보인 겁니다. 

스타벅스 측은 방만경영 지적에 대해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영업이익률 감소는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이준희
영상편집: 강 민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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