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은행에서 난동을 부리는 남성을 체포했더니, 별안간 경찰에게 엉뚱한 소리를 합니다. 

유명 영화 대사를 따라하는데, 그 모습이 영상에 다 담겼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에 들어온 남성, 창구에 앉아 업무를 보는가 싶더니 갑자기 일어나 돌을 던집니다.

유리문을 발로 수차례 찹니다.

[현장음]
(경찰) 빨리 불러라!

화분을 발로 차 부수고 유리문을 박살내고 난 뒤 자리를 뜹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인근 모텔로 들어가는 남성을 발견합니다. 

격렬한 저항 끝에 경찰에 체포되는 남성, 수갑을 채우자 큰 소리를 칩니다. 

[현장음]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 느그 서장하고 밥도 먹고 사우나도 가고 다했어."

유명한 영화 대사를 그대로 따라한 겁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 내가 임마. 느그 서장이랑 어제께도 밥 먹고"

남성은 50대 A 씨, 정작 경찰서장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김민철 / 거제경찰서 신현지구대 순경]
"본인도 거기서 본 걸 따라한 거라고. 우습게 보는 느낌으로 이제 이야기를 하면서 내려간 거라서 계속 들어줄 가치가 없는 말이라고 판단을 하고."

A 씨는 은행원 응대가 맘에 들지 않아 난동을 피웠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정다은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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