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펑펑 터지는 홈런에 가을 야구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kt가 LG를 꺾으면서 준플레이오프 운명은 이제 최종전에서 가려집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만 남겨 둔 LG의 초반 기세는 무서웠습니다.

2회 초 김현수가 짜릿한 선제 홈런으로 가을의 침묵을 깼습니다.

바로 뒤이어 박해민이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로 연속 타자 홈런을 때려냈습니다.

홈런으로 기울어진 분위기는 홈런으로 균형을 맞춥니다.

kt 문상철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놓았습니다.

한 점 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5회 말엔 4번 타자 강백호의 우월 솔로 홈런이 터졌습니다. 

포크볼을 그대로 받아친 비거리 120m짜리, 강백호의 올가을 첫 홈런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우승팀 LG의 뒷심은 만만찮았습니다. 

8회 초 5-5로 동점을 만들더니 끝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갑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kt였습니다.

11회 말 파울로 판정된 강백호의 타구가 비디오 판독 후 2루타로 바뀌면서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투아웃 만루까지 간 상황에서 심우준의 타구가 2루로 향했고 유격수와 2루수가 겹치면서 끝내기 안타가 나온 겁니다.

[심우준 / kt]
"오늘은 내가 주인공이 돼야겠다고 혼자 입으로 중얼거렸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마지막 5차전까지 이기고 플레이오프까지 마법을 부리겠습니다."

2승 2패 균형을 맞춘 두 팀은 모레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입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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