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반면에 우리 경제의 주축인 3040세대는 빚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상당수는 소득의 100%, 그러니까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을 갚는데 쏟아붓고 있습니다.

이어서 유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집값이 무섭게 뛰며 가계대출이 폭증했던 8월. 

30대 직장인 김승교씨도 더 늦기 전에 내 집 장만 행렬에 나섰습니다.

매수 자금 상당 부분은 대출에 의존했습니다.

[김승교 / 서울 성동구]
"생애최초로 받을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거의 꽉 채워서 받았어요. 금액이 크다 보니까 월급의 절반이 원리금 상환에 들어가는 것 같아요."

3040세대 중에서 대출을 받은 이는 70% 이상인데, 평균 대출금은 1억원을 넘어 모든 연령대에서 최고 수준입니다.

현재 전국 157만여 명이 대출 원리금 상환에 연소득 100% 이상을 쓰고 있습니다.

이들이 진 빚만 485조 원에 달합니다.

이중 상당수가 3040 세대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득의 / 금융정의연대 대표]
"월급을 받아서 100% 금융이자나 대출을 갚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계층이, 가계대출을 많이 받아본 3040으로 추정되니 3040세대가 돈을 벌어서 대출 이자 갚는 데 급급하다."

3040이 가계대출에 허덕일수록 소비는 줄고 내수 경기는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빚내서 집을 산 3040세대가 금리 인상기에 소비를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널A 뉴스 유찬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김지향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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