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이화영 전 부지사, 국회 청문회 마치고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청문회를 지켜본 검찰이 이례적으로 국회를 맹비난 하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재명 대표 대북송금 재판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의 청문회였다며, 국회가 재판하냐, 3심제를 무너뜨리는 거라는 겁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국회 법사위 검사 탄핵 청문회를 지켜본 검찰이 반박에 나섰습니다.
청문회가 아직 시작도 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북송금 사건 재판처럼 돼 버렸다는 겁니다.
[이화영 /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어제)]
"완전히 이재명 대표와 관계없는 일이었거든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선 김성태라는 자를 알지도 못하고, 스마트팜이 뭔지, 당시에 방북이 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일체 아는 바도 없는."
수원지검은 "어제 청문회 목적은 앞으로 진행될 민주당 대표의 대북송금 사건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이라며 "국회가 제2의 사법부 역할을 하도록 하면 헌법이 정한 3심제를 무너뜨리고 4심제, 5심제로 뒤바꾼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국회 다수당이 재판 결과에 불만이 있으면 언제든 '국회 내 재판'을 열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어제)]
"민주당 의원들께서 이 청문회를 연 진짜 목적은 이 사건(대북송금)과 이재명 대표는 아무런 관련 없다는 것을 말하려고 하는 것일 것입니다."
술자리 회유나 김성태 쌍방울 회장 봐주기 수사 주장도 새로울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화영 /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어제)]
"김성태 씨가 오늘은 갈비탕을 먹고 싶다 그러면 갈비탕이 제공되고, 연어가 먹고 싶다 하면 연어가 제공되고. 술 마신 건 한 번이었고."
그러면서 "이런 허위 주장들이 받아들여졌다면, 1심 판결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신빙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몸이 바짝 달은 모양"이라며 "권력 뒤에 숨어서 입만 나불댄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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