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가격을 놓고 정부는 "6년 만에 최대 폭등"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민간 조사에선 '4.5% 하락했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어느 쪽 말이 맞는 걸까요.

이준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값이 크게 떨어졌다는 민간 조사가 나왔습니다.

어제 정부 기관은 6년여 만에 최대치로 올랐다고 발표했는데, 이와 상반되는 분석입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지난 8월 서울 아파트값이 전달보다 4.5% 떨어졌다고 본 반면,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인 부동산원은 같은 기간 1.27%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긴 걸까. 

민간에선 전국의 공인중개사들이 등록한 계약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합니다. 

정부는 실거래가를 표본 삼아 통계를 냅니다.

실거래가 신고는 계약 체결 후 30일의 시차가 발생합니다.

계약금과 잔금을 치른 시차로 인해 수치가 다르게 나온 겁니다. 

[서진형 /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한국 부동산원의 경우에는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같은 경우에는 현재 이번 달에 계약이 된 건수로 (분석합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 분위기가 통계에 반영되는 속도는 민간기관인 중개사협회가 빠르다는 평가입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잠깐 (가격이) 꺾인 거 있잖아요. 그런 건 수시로 나와요 수시로. 전반적으론 보합으로 가거나 조금씩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거죠."

실제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9월과 10월 정부 부동산 지표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

Category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