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일본이 사도광산을 세계 유산에 등재하면서 했던 약속,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단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습니다. 

매년 열겠다는 노동자 추도식, 감감무소식이었는데요. 

사도시가 10월에서 11월 사이, 추도식을 열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도쿄 김민지 특파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일제 강점기 강제 노역의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

조선인을 포함한 노동자 추도식에 대해 담당 지자체인 니가타현 사도시 측이 10월이나 11월 쯤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바야시 / 사도시 관광진흥부장]
"가을쯤인 10월에서 11월 사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본정부가) 사도광산 모든 노동자를 위한 추도 행사라고 밝힌 만큼 (대상을) 어디까지 포함 시킬 것인지 (논의 중입니다.)"

일본 정부는 세계유산등재에 합의해 준 한국에 후속 조치로 추도식을 열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개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당 지자체가 구체적 시기와 논의 과정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와타나베 류고 / 사도 시장]
"지금 큰 틀 안에서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광산 내 조선인 ‘강제’노역을 알리는 설명 자료가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지자체의 권한이 아니라며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라이 마리 / 사도시 의원]
"국제사회는 강제 연행, 강제 노동이라는데 현지에서 아무 설명이 없습니다."

[와타나베 류고 / 사도 시장]
"이것은 외교 문제입니다. 지자체가 바꿀 권한이 없기 때문에… 일본 정부와 협의해 가겠습니다."

사도섬을 방문한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도 니가타현 지사와 사도 시장을 만나 추도식이 조속히 개최되길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강 민


김민지 기자 mettym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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