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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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00:00:30아 아 아 아 아 아 5
00:00:42
00:01:00원장님이 그랬어요.
00:01:06가족이 되어주겠다고.
00:01:10그러면서 너한테.
00:01:30정말 혼자 갈 수 있겠냐?
00:01:38어디로 갈 건데?
00:01:42해바라기 센터나 쉼터가 있어. 거기 연락해놨으니까.
00:01:46싫어요. 센터 같은 곳은 이제 무서워요.
00:01:50야, 넌 형사님이 네 생각해서 얘기하는데 말을 왜 그렇게 해?
00:01:55들어가 봐. 내가 알아서 할게.
00:01:58어.
00:02:06따라와.
00:02:07놔, 인마!
00:02:09가고 있잖아!
00:02:11놔, 이 새끼야!
00:02:13너 같은 새끼는 콩밥 좀 먹어야 돼.
00:02:15들어가! 들어가!
00:02:18우리 집에 갈래?
00:02:20네?
00:02:22옷방이 하나 있는데 좀 좁긴 하지만 지낼 만할 거야.
00:02:26너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보금자리를 구할 때까지 거기 있어도 돼.
00:02:33정말요?
00:02:35설마 형사가 너한테 사기치겠니?
00:02:39응.
00:02:41입고 있어.
00:02:49뭐, 뭐, 뭐 하는 거야?
00:02:52냄새요.
00:02:54형사님한테선 따뜻한 냄새가 나요.
00:02:58냄새가 나요?
00:03:00응.
00:03:02냄새가 나요?
00:03:04응.
00:03:06냄새가 나요?
00:03:09따뜻한 냄새가 나요.
00:03:14가족 냄새 같은?
00:03:20고마워요.
00:03:23은우.
00:03:32죽여!
00:03:34형사님!
00:03:40하선아.
00:03:47그러지 마.
00:03:51지금까지 잘 해왔잖아.
00:03:54또 구멍 안으로 들어간다.
00:03:56거기서 나와.
00:03:58깊숙이 들어가면 안 돼.
00:04:00그러지 마.
00:04:02너답지 않아.
00:04:09언니.
00:04:11제발 변하지 말아요.
00:04:16난 절대로 포기 안 해.
00:04:39어제 그거였어?
00:05:10형사님.
00:05:19수연이는 어딨죠?
00:05:39형사님.
00:06:09형사님.
00:06:39형사님.
00:07:10형사님.
00:07:12형사님.
00:07:15형사님.
00:07:39형사님.
00:08:06확인했어요?
00:08:07네.
00:08:13이제 다 끝났네요.
00:08:15더 이상 이수연을 보는 일은 없겠죠.
00:08:20그럴 거예요.
00:08:22잘했어요.
00:08:24저기...
00:08:29고마워요.
00:08:32그러고 보니 여태 그쪽 이름도 몰랐네요.
00:08:37유태환입니다.
00:08:41이하선입니다.
00:08:59괜찮으시죠?
00:09:01네, 선생님.
00:09:03정말 감사해요.
00:09:05우리 지혜랑 꾸물이 살려주셔서요.
00:09:09아이 이름은 정했어요?
00:09:12힘찬이요.
00:09:14좋은 이름이네요.
00:09:19산모 분, 어디 불편하세요?
00:09:22네?
00:09:24아니요.
00:09:26조금이라도 불편하시면 바로 말씀하세요.
00:09:29네.
00:09:31그럼 좀 쉬세요.
00:09:33선생님 혹시...
00:09:36박 경장님 못 보셨어요?
00:09:39아니요. 저도 정신이 없어서 못 봤는데 확인해 보라고 할게요.
00:09:43아니에요. 제가 한번 찾아볼게요.
00:09:48지혜야, 잠시만 힘찬이랑 있어.
00:09:52응. 난 괜찮으니까 갔다 와.
00:10:03잠깐만요. 화장실 좀 씁시다.
00:10:07대충 그 안에 새겨놨어.
00:10:10이 사람들은 나를 입건해야 할 게 있는데.
00:10:14작은 것도 아니고.
00:10:16저기, 부탁 좀 합시다.
00:10:18네.
00:10:20네.
00:10:22네.
00:10:24네.
00:10:26네.
00:10:28네.
00:10:30저기, 저 부탁 좀 합시다.
00:10:33야, 큰 거라는데 왜 안 와?
00:10:35아니 뭐 이러다가 우리 더러운 걸 보는 거 아이가?
00:10:38아 진짜 귀찮게 하네.
00:10:40좀 니가 들어가 봐라.
00:10:41니가 가라 인마.
00:10:43싼다. 빨리 들어가 봐라.
00:10:44아 좀 급하다니까요.
00:10:46아 나올 것 같아서 그래요. 빨리 좀 들어가세요.
00:10:48급하면 미리 얘기를 하죠.
00:10:49잠깐 있는데, 잠깐만 좀.
00:10:51금방 갔다 올게요.
00:10:52아우 급해서 그래요.
00:10:54아우.
00:10:56화장실은 5분 안에 끝냅시다. 알았지요?
00:10:59야, 이거 어디서 낀 거야?
00:11:05나 박 경장이야.
00:11:06박치기왕 박준일이라고.
00:11:21어, 김장님.
00:11:22아 깜짝이야. 놀랬잖아.
00:11:24너 이거 어디 갔다 이제 오는 거야?
00:11:26박 팀장님.
00:11:27왜?
00:11:28괜찮으세요?
00:11:29뭐?
00:11:30이마에 피나는데.
00:11:31어?
00:11:33안 아파. 내 피 아니야.
00:11:34일단 여길 빠져나가자.
00:11:36무슨 일인데 그래요?
00:11:37현우야, 내 말 잘 들어.
00:11:38지금 여기 이상해.
00:11:39네?
00:11:40사람들이 삐쳤어. 다 미쳤다고.
00:11:42그게 무슨 소리예요?
00:11:43나 지금 아까 그 물당한테 잡혀서 죽을 뻔했다가
00:11:45저거 빠져나온 거야.
00:11:47그 미친 놈들이 사람을 잡아서
00:11:48제물을 바치고 있다고.
00:11:49아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00:11:50제물이라뇨?
00:11:52아 맞다.
00:11:53현우야.
00:11:54현우야.
00:11:55우리 순찰차 안에 TRX 무전기 있지?
00:11:57아, 네.
00:11:59그래.
00:12:00분명 다른 지역 군대든 경찰청이든
00:12:03그거면 들을 수 있을 거야.
00:12:05다른 곳에 저희 말고 생존자가 또 있을까요?
00:12:07시도는 해봐야지.
00:12:09너 이제, 너 여기 계속 있으면
00:12:10우리 여기서 다 죽을 거야.
00:12:12근데 순찰차는 밖에 있는데
00:12:14너무 위험하잖아요.
00:12:16그러면 너
00:12:17제두 씨랑 애까지 다 여기서 죽게 할 거야?
00:12:19어?
00:12:20여기 인마에 너 인마에
00:12:21이제 혼자 아니야.
00:12:22가자.
00:12:24가자.
00:12:38나를 따라 잔살 못 죽겠어.
00:12:41나를 따라 잔살 못 죽겠어.
00:12:50사장님.
00:12:55제가 본 걸 말하면
00:12:59저도 선택받을 수 있을까요?
00:13:25이게 왜 여기 있지?
00:13:26어?
00:13:29어?
00:13:30어디 갔지?
00:13:31분명히 여기 있었는데.
00:13:35이걸 찾아?
00:13:38이, 이 사람들이 진짜.
00:13:40현우야.
00:13:41현우야.
00:13:43현우야.
00:13:44현우야.
00:13:45현우야.
00:13:46현우야.
00:13:47현우야.
00:13:48현우야.
00:13:49현우야.
00:13:50현우야.
00:13:51현우야.
00:13:52현우야.
00:13:53현우야.
00:13:54사장을 봐줄 필요가 없다.
00:13:59맞아.
00:14:00당신 총이야.
00:14:02쟤 말이 맞죠, 선녀님?
00:14:05그래.
00:14:06너도 이제 선택받았어.
00:14:08고마워.
00:14:09그래도 생각 잘했어야지.
00:14:10이제 살았다 살았어.
00:14:18선녀님.
00:14:19여긴 어디죠?
00:14:20가보면 알 거야.
00:14:21네?
00:14:22왜?
00:14:23아직도 날 못 믿어?
00:14:24아닙니다.
00:14:25못 믿겠냐고.
00:14:28들어가 봐.
00:14:29선택받은 자의 운명이 어떤 건지.
00:14:46저도 이제 그분을 만나볼 수 있는 거죠, 선녀님?
00:14:49맞죠, 선녀님?
00:14:51저도 이제 선택받을 수 있는 거죠?
00:14:59선, 선, 선녀님.
00:15:00선, 선, 선녀님.
00:15:02선택받고 싶다며.
00:15:04그래서 내가 널 선택했어.
00:15:06네가 한 짓에 대해서 벌을 주려고.
00:15:12신발도 다 떨어진 년이 어디서 눈을 보라려.
00:15:15내가 너 때문에 난리도 오지 얼마일 줄 알아?
00:15:18아휴 진짜.
00:15:24죽어.
00:15:26그게 네가 나한테 대든 대가야.
00:15:30미친년.
00:15:32문 열어. 문 열어.
00:15:34문 열어. 문 열어.
00:15:36문 열어. 문 열어.
00:15:38문 열어. 문 열어.
00:15:40문 열어. 문 열어.
00:15:47문 열어. 문 열어.
00:16:11내 뒤엔 그분이 계셔.
00:16:13얘들이 환불할 수가 없다고.
00:16:22좀 쉬고 있어요. 둘러보고 갈게요.
00:16:25네.
00:16:28형사님, 괜찮으세요? 어디 다친 데 없으세요?
00:16:34네, 괜찮아요.
00:16:36정말 다행이네요.
00:16:38어떻게 병원으로 안 가고 마트로 오셨어요?
00:16:42아, 병원으로 가려고 했는데 형사님 혼자 보낸 게 마음에 걸려서요.
00:16:48두윤희도 많이 지쳤고.
00:16:52고마워요.
00:16:53아닙니다. 일단 오늘은 여기서 쉬도록 하죠.
00:16:57네.
00:17:12형사님.
00:17:42형사님.
00:18:12형사님.
00:18:42형사님.
00:19:13와, 타이밍 예술이네.
00:19:19어떻게 알고 왔어요?
00:19:22변종의 눈으로 태한 씨를 봤어요.
00:19:25네?
00:19:27내가 저들과 연결된 느낌이었어요.
00:19:42여기요.
00:20:13손님 맞이할 준비.
00:20:17예?
00:20:20누가 오시는데, 예?
00:20:22이제 곧 만나게 될 거예요.
00:20:26어? 무슨 소리예요?
00:20:28어?
00:20:30어?
00:20:32어?
00:20:33어?
00:20:35어?
00:20:36어?
00:20:37어?
00:20:38어?
00:20:39어?
00:20:40어?
00:20:42어?
00:20:56아저씨!
00:20:57아저씨 뭐 하는 겁니까?
00:21:00예?
00:21:04외국인 남자.
00:21:05밖으로 내보내고 나서부터 안된 맛이 간 것 같은데.
00:21:08아저씨!
00:21:09예?
00:21:10너 거기서 자.
00:21:13막아야돼.
00:21:14험방을 이제 우러들어 갈 수 있어.
00:21:15다시 찾아올 그의 할인.
00:21:17뭐라카노?
00:21:18누가 못 들어오게 막아야 된다고 하는데.
00:21:21막아야돼.
00:21:26l오지마.
00:21:27망 Cul 오빠.
00:21:28오지마.
00:21:29저리 가.
00:21:30저리 가!
00:21:32로꼬.
00:21:33인간은 이거 연기 맛인거 아냐?
00:21:35네 잘못이 아니에요.
00:21:36한ذ로여 집에 오겠어.
00:21:37왜 죽이려고 그랬어? 죽일 마음은 없었다고!
00:21:40내가 살리려고 그런 거였다! 저리 저리 가! 저리 가! 저리 가!
00:21:44야 이제 정신 차리고 정신 차리소!
00:21:46야 아무것도 없어요!
00:21:47뭐 아무것도 없는데 혼자서 왜?
00:21:49예?
00:21:50그만 좀 빨리!
00:21:51갑시다! 뭐랍니까?
00:22:08어? 불이다!
00:22:10헐 대박! 전기?
00:22:12와 여기 진짜 아스트 같다
00:22:16아 근데 나 진짜 씻고 싶은데
00:22:19여기 씻을 데 있지 않을까? 찾아볼까?
00:22:22내가 1번!
00:22:23그럼 난 2번!
00:22:37진짜로 좀 쉬고 있어요
00:23:07동림이 때문이죠?
00:23:23아... 예
00:23:26똑똑한 아이니 어디 잘 숨어 있을 거예요
00:23:33버스에서 내일도 제가 더 챙겼어야 했는데
00:23:37자책하지 마세요 선생님은 최선을 다했어요
00:23:42마트에 오기 전에 메시지를 남겨놨어요
00:23:45동림이가 그걸 볼 수 있겠죠?
00:23:48분명 어딘가에 살아 있을 겁니다
00:23:53아... 네
00:23:57오 시원해
00:24:00아우 좀 살 것 같아
00:24:12야 이 자식아!
00:24:13어디 갔어?
00:24:14빨리 갖다 놔 놔!
00:24:15뭘 갖다 놔 진짜!
00:24:18뭐야 이 자식아!
00:24:19어디 갔어?
00:24:20빨리 갖다 놔 놔!
00:24:21뭘 갖다 놔 진짜!
00:24:39여기 있는 거 되겠네
00:24:41오우
00:24:42고마워.
00:24:47빨리 물미역 먹을까?
00:24:48응.
00:24:50괜찮니?
00:24:51응.
00:25:12하...
00:25:42하...
00:26:12하...
00:26:43하...
00:26:52하...
00:26:56하...
00:27:01하...
00:27:07하...
00:27:13하...
00:27:19하...
00:27:23하...
00:27:29하...
00:27:35하...
00:27:41하...
00:27:45하...
00:28:08김옥분, 72세여서
00:28:133분 47초 후 사망
00:28:24박정숙, 54세여서
00:28:272분 47초 후 사망
00:28:44박정숙, 54세여서
00:28:483분 47초 후 사망
00:29:13박정숙, 54세여서
00:29:163분 47초 후 사망
00:29:44박정숙, 54세여서
00:29:483분 47초 후 사망
00:29:53박정숙, 54세여서
00:29:593분 47초 후 사망
00:30:04박정숙, 54세여서
00:30:09아...
00:30:23뒤에...
00:30:25아니야.
00:30:29M.I.
00:30:32M.I. M.I.
00:30:35M.I. M.I.
00:31:05M.I. M.I. M.I.
00:31:10M.I. M.I. M.I.
00:31:15M.I. M.I. M.I.
00:31:20M.I. M.I. M.I.
00:31:25M.I. M.I. M.I.
00:31:30M.I. M.I. M.I. M.I.
00:31:35M.I. M.I. M.I. M.I.
00:31:40M.I. M.I. M.I. M.I.
00:31:451년 전
00:31:59짜잔
00:32:02쩐다
00:32:03또 먹어?
00:32:04당연한 거 아니?
00:32:07와 맛있겠다
00:32:11야 잠깐만
00:32:13한 입만
00:32:15아 왜 아 싫어
00:32:17야 진짜 좀만 줘
00:32:18나 진짜 좀만 먹을게요
00:32:20우리 친구잖아
00:32:23싫을 때만
00:32:26아 이거 내 거
00:32:28얘들아 싸우지 마 먹을 거 많으니까
00:32:30선생님 그건 뭐예요?
00:32:36세호야
00:32:37세호가 선생님들 거 챙기고
00:32:39우린 나머지 사람들 거 챙기자
00:32:40
00:32:45진짜 짜증나
00:32:48어떤 거 드실래요?
00:32:51선생님은
00:32:53좋아
00:33:11아 선생님
00:33:13여기
00:33:23괜찮으세요?
00:33:27좀 쉬세요
00:33:41찾았어요
00:33:42왜요?
00:33:54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요?
00:33:58연기 속에 다른 존재가 있다고 한 말
00:34:02기억해요?
00:34:08여기로 오는 길에 봤어요
00:34:12정체를 다 보진 못했지만
00:34:18여러 개의 촉수를 가진 괴물이었어요
00:34:21아무래도 그 괴물이
00:34:26검은 연기와 변종들을 조종하고 있는 것 같아요
00:34:32날 죽일 수 있었지만 죽이지 않았어요
00:34:38날 그냥
00:34:39지켜봤어요
00:34:44내가 변종의 눈으로 태한 씨를 보게 된 것도
00:34:48아무래도 우연은 아닌 것 같아요
00:35:10동림일 수도 있어요
00:35:12뭐 하는 거예요?
00:35:13변종이면 어쩌려고?
00:35:14제가 메시지를 남겨놨어요
00:35:15진간마트로 오라고
00:35:18그걸 어떻게 확실해?
00:35:19변종이면 이 사람들 다 죽는 거야!
00:35:26살려주세요!
00:35:27살려주세요!
00:35:29살려주세요!
00:35:32살려주세요!
00:35:33살려주세요!
00:35:34살려주세요!
00:35:35살려주세요!
00:35:36살려주세요!
00:35:37살려주세요!
00:35:38살려주세요!
00:36:04정말 아무 기억이 없니?
00:36:08
00:36:10버스에서 나온 뒤로
00:36:12앞에 보이는 사람들을 따라서 달렸어요
00:36:17그러다가 검은 연기 속에서 괴물을 본 것 같은데
00:36:23이후로 기억이 없어요
00:36:31선생님도 괴물한테 끌려갔다고 하던데
00:36:35사실인가요?
00:36:39그게
00:36:41분명히 끌려가긴 했는데
00:36:44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00:36:47그냥 바닥에 쓰러져 있었어요
00:36:52저 오늘은 그만하시죠
00:36:54두 사람 모두 많이 지쳤는데
00:36:57그렇게 하죠
00:37:00저 이쪽으로 오시죠
00:37:08하...
00:37:24어쨌든 다행이네요
00:37:28근데 진짜 어떻게 살아남은 거지?
00:37:39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야
00:37:42고마워요, 형사님
00:37:46동림아
00:37:53여긴 우리 둘 뿐이니까 솔직하게 얘기해도 돼
00:37:58네?
00:38:01
00:38:03여기서
00:38:05네?
00:38:07혹시
00:38:10연기를 마신 거면
00:38:12내가 도와줄게
00:38:16어떻게 해요?
00:38:18형사님도 연기를 마셨지만
00:38:22아무것도 못했잖아요
00:38:29내가 연기를 마신 걸 알고 있었니?
00:38:35그때 학교 복도에서 봤어요
00:38:43죽여버릴 거야
00:38:46이수연
00:38:48죽여버릴 거야
00:38:50안 돼요!
00:38:57네가 제일 두려워하는 게 뭐야?
00:39:01네?
00:39:03연기를 마시면
00:39:05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걸 보게 돼
00:39:08그 두려움 때문에 누군가는 자살을 하고
00:39:11누군가는 분노로 다른 사람을 죽이기도 해
00:39:14그게 지금의 변종이야
00:39:18근데
00:39:20형사님은 어떻게 변종으로 안 변할 수 있었던 거죠?
00:39:28내가 변하지 않길 바라는 사람이
00:39:33많았으니까
00:39:35언니
00:39:36제발 변하지 말아요
00:39:40형사님
00:39:41조심하세요
00:39:43뭐?
00:39:44조심해
00:39:46하선아
00:39:47지금까지 잘 해왔잖아
00:39:53저한텐 그런 사람이 없어요
00:39:56아무도
00:39:59내가 있잖아
00:40:00동림아
00:40:02난 네가 변하지 않길 바래
00:40:08내가 도울게
00:40:10알겠니?
00:40:15
00:40:18저도 만약 연기를 마셨다면
00:40:21안 변하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00:40:25그래서 꼭 이겨낼게요
00:40:27그래
00:40:30얼른 씻어
00:40:32입을 만한 옷 좀 가지고 올게
00:40:57형사님!
00:41:28형사님
00:41:31형사님
00:41:34형사님
00:41:48내가 죽인 것만으로도 너무 안타까워
00:41:50네가 죽인 것만으로도 너무 안타까워
00:41:52우리 동생을 죽이려고 그랬어
00:41:53살아야죠
00:41:54동생을 죽이려고 던지려고 그랬단 말이야
00:41:56내가 던진 것도 아니잖아
00:41:58네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00:41:59내가 아무 잘못한 것도 아닌데
00:42:00내가 왜
00:42:01내가 왜
00:42:02
00:42:07오지마
00:42:08나 그렇게 보지 마
00:42:10내가 잘못한
00:42:17죽여야겠어
00:42:19내가 죽여야
00:42:20내가 죽여야 너희들 죽여서 살 수 있어
00:42:26죽여
00:42:29이건 내가 해결해줄게
00:42:37저 새끼 죽여
00:42:38저 새끼 죽여
00:42:40야!
00:42:41나한테 지랄이야!
00:42:45내가 이 새끼
00:42:46내가 꼭 지저분하게 죽이는 새끼
00:42:48야!
00:42:56형사님
00:43:27야!
00:43:48야!
00:43:50야!
00:43:52아우 씨
00:43:53야!
00:43:54아우, 진짜 더워.
00:43:55고개 들어야지, 동림아.
00:43:57그래, 들어야 얼굴이 보이지.
00:43:59여기 봐.
00:45:24안 자고 여기서 뭐 해?
00:45:55아, 언니.
00:46:01앉아.
00:46:07뭘 적는 거야?
00:46:10일기 쓰고 있었어요.
00:46:12일기?
00:46:15유일한 취미예요.
00:46:17애들은 놀리지만.
00:46:19일기 쓰는 거 가지고도 애들이 놀려?
00:46:27다들 절 싫어했거든요.
00:46:32전 어쩌면 세상이 이렇게 망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00:46:39여긴 온통 절 힘들게 하는 사람들뿐이었거든요.
00:46:45동림아, 오빠가 진짜 좋은 아이템이 떠올라서 그래.
00:46:49분배는 정확히 5대5.
00:46:51오케이?
00:46:52비켜.
00:46:54좋은 말로 할 듯 하자.
00:46:56응?
00:46:57오빠 승질 건드리지 말고.
00:46:59아니, 그래서 진짜 안 한다고?
00:47:04아, 진짜 답답하네.
00:47:07야, 너 그냥 모텔로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니까?
00:47:10나머지 우리가 다 알아서 해.
00:47:13할 말 다 했지?
00:47:15미쳤나, 이씨.
00:47:17야, 죽고 싶냐?
00:47:24저 못됐죠?
00:47:31나도 그 맘 알아.
00:47:34언니도 너처럼 그런 생각 많이 했으니까.
00:47:41네?
00:47:45나는 내 남편을 죽인 연쇄살인범을 쫓고 있었어.
00:47:53그리고 그 애를 잡으면 내 손으로 죽이고 싶었어.
00:48:02근데 왜 안 죽였어요?
00:48:10나한테 가장 소중한 사람이 그러더라.
00:48:14또 구멍 안으로 들어간다.
00:48:18거기 나와.
00:48:20깊숙이 들어가면 안 돼.
00:48:22마음속 깊숙이 동굴로 빠져들지 말라고.
00:48:30너무 깊이 빠져버리면 나도 모르는 새 또 다른 괴물이 될 뿐이야.
00:48:40언니, 만약에 말이에요.
00:48:47제가 정말 깊은 동굴 속에 빠져버리면
00:48:53그땐 언니가 절 꺼내줄 수 있을까요?
00:49:00당연하지.
00:49:04내가 도와줄게.
00:49:14어디 아파?
00:49:17아니...
00:49:22오늘 많이 힘들었으니까 너무 늦게까지 깨지 마.
00:49:32가자.
00:49:52간식 타임.
00:49:56싫으면 먹지 말던가.
00:49:58간식도 가져왔습니다. 드세요.
00:50:03친구야, 이거는 진짜 닭 아니야.
00:50:05뭐?
00:50:07아, 나 진짜 치킨 먹고 싶다.
00:50:10치킨?
00:50:11기름에 바짝 튀겨서 튀김옷이 바삭바삭 입혀진 치킨을 한입 씹으면
00:50:17매콤 짭짤한 육즙이 입안으로 쫙.
00:50:20체다치즈.
00:50:24다시 한입.
00:50:25아...
00:50:27한 번 뜯고 두 번 뜯고 손가락에 묻은 양념까지 빨면
00:50:31이게 찐맛 아닙니까?
00:50:34제 표정 리얼한 거 실화임?
00:50:37장이 나중에 모델도 되겠대.
00:50:39싸워.
00:50:48나 선생님.
00:50:50최 선생님.
00:50:51여긴 어쩐 일로?
00:50:54저...
00:50:56선생님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요.
00:50:59무슨...
00:51:01동림이 아버지 교통사고요.
00:51:03선생님은 그날 있었던 진실을 알고 계시죠?
00:51:07그걸 왜 나한테 물어요.
00:51:09전 아무것도 모르니까 돌아가세요.
00:51:14선생님도 그날 같이 있었잖아요.
00:51:16동림이를 위해서 말해주세요.
00:51:20선생님이 뭔데요.
00:51:23선생님이 동림이랑 무슨 사인데 이러시는 거냐고.
00:51:26전 진실을 알고 싶은 것뿐이에요.
00:51:29빨리 가세요.
00:51:31당장 경찰 부르기 전에.
00:51:33이렇게 입 다물면 이사장님이
00:51:36정교사 시켜준대요?
00:51:39당신 아버지잖아.
00:51:42그러니까 궁금하면 직접 물어봐.
00:51:44나한테 와서 비겁하게 이러지 말고.
00:52:14마셔요.
00:52:28고마워요.
00:52:35그래도 다행이네요.
00:52:38다들 잠깐 쉴 수 있어서.
00:52:42여기까지 고생 많았어요.
00:52:47쉬어요.
00:52:49어디 가요?
00:52:52옥상에 좀 가보려고요.
00:52:55주변에 뭐가 있나 좀 살펴볼 겸.
00:52:59저도 잠이 안 오네요.
00:53:23선생님.
00:53:26혹시 제 남편 못 보셨어요?
00:53:31아까 박 경장님 찾으러 간 것 같은데.
00:53:37그 뒤에 돌아오지 않아서요.
00:53:41금방 오겠죠.
00:53:42너무 걱정 말고 들어가 계세요.
00:53:45네.
00:54:16이게 누구 줄 알고.
00:54:19빨리 불러.
00:54:45여기 말고 특별히 안전한 데 없는 것 같은데요.
00:55:10어떡하지.
00:55:22시작하시지.
00:55:29괜찮아요.
00:55:37당신 봤어.
00:55:48경찰관의 입마에 피를 칠하는 게 보였어요.
00:55:52이게 뭐죠.
00:55:54병원에 좀 가 볼게요.
00:55:59같이 가요.
00:56:03여기 남아서 사람들이 지켜줘요.
00:56:32마트에 오기 전에 메시지를 남겨놨어요.
00:56:36동림이가 그걸 볼 수 있겠죠.
00:57:01어떻게 된 거죠.
00:57:26심수련 환자인데 갑자기 내 방에 떨어졌어요.
00:57:29선생님.
00:57:30우리가 지금 왜 이러는 건데요.
00:57:32어떻게 좀 해보지.
00:57:33이러다 우리가 죽어요.
00:57:36부모님 진정하세요.
00:57:38부모님.
00:57:39제세동리 가져오세요.
00:57:40네.
00:57:46태연이야.
00:57:47태연이야.
00:57:48태연이야.
00:57:50당신 우리 사나이가 그냥 이렇게 모두 죽여버렸어.
00:58:06선생님.
00:58:09옷 좀 축이세요.
00:58:10그러다 탈진하시겠어요.
00:58:15고마워요.
00:58:20힘내세요.
00:58:25쉽지가 않네요.
00:58:27큰 병원으로 이송만 했어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환자였는데 연기 때문에.
00:58:34근데요 선생님.
00:58:37외람된 얘기지만요.
00:58:42연기를 가지고 실험을 해보면 치료제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00:58:49그게 무슨 소리예요.
00:58:52연기 때문에 움직이질 못하니까 우리도 환자들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잖아요.
00:58:57만약 치료제만 있으면 환자들을 좀 도울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00:59:04당신의 사나이가 그냥 이렇게 모두 좀 해버렸고.
00:59:08선생님 괜찮으세요.
00:59:12선생님은 의사시니까 그냥 뭐든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드린 말씀인데.
00:59:17제가 괜한 얘기를 했어요 죄송해요.
00:59:21아니에요.
00:59:23저 괜찮으니까 들어가 보세요.
00:59:26네 선생님.
00:59:38미안해요.
01:00:08안녕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