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성인게임장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방화범이 출입문을 잠궈 버린 바람에 인명피해가 커졌습니다.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성인게임장 간판이 달린 건물 입구로 남성이 들어갑니다.
곧바로 문을 걸어 잠궜고 게임장 앞에 앉아있던 남성이 아무리 흔들어봐도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잠시 후 출입문 아래로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불길이 커지고 연기가 퍼지자 옆 가게에 있던 손님들이 아이들을 안고 급히 대피합니다.
전남 영암군에 있는 성인게임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후 1시 30분쯤.
평소 이 게임장을 자주 찾았던 중국 국적 60대 남성이 인화물질을 들고 들어가 불을 지른 겁니다.
불길은 약 20분 만에 잡혔지만 불을 낸 중국인 남성이 게임장 안에서 숨졌고, 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세훈 / 전남 영암경찰서 수사과장]
"외부에서 들어가자마자 불을 낸 것만 지금 확인된 상황이라서요. 본인이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최초 신고자는 남성이 게임장에 불만을 품고 있다가 불을 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최초 신고자]
"한 3일 전부터 (게임을) 했는데 안 나오니까 돈이. 환전이 불법이거든요. 근데 암암리에 해주니까 (문을) 잠그고 휘발유 뿌리고."
경찰은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박병규(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형새봄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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