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與 당 대표 선출 다음날 ‘한동훈 특검법’ 상정

  • 지난달


[앵커]
야당은 한동훈 대표 선출 하루 만에 보란 듯이 '한동훈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동시에 법사위에 올렸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 틈벌리기에 나선 건데, 여당은 해도 너무한다며 반발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한동훈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안건으로 올리자 여당은 강하게 반발합니다.

[송석준 / 국민의힘 법사위원]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이 된 게 어제 아닙니까? 어제 선출되셨는데 오늘 첫날 우리 여당 당 대표에 대한 특검법을 1호 안으로 올리는, 그 법사위가 정상입니까?"

야당은 아랑곳하지 않고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한동훈 댓글팀' 의혹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박은정 / 조국혁신당 법사위원]
"최근 한동훈 대표의 법무부장관 취임 이후, 여러 아이디를 활용한 조작 의심 댓글들이 다수 드러났습니다."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한동훈 특검법이든 김건희 특검법이든 일단 상정을 하고 그 처리 과정은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 결정이 될 것이다…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소위에 회부된 두 특검법은 민주당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결단할 경우 언제든지 본회의까지 직행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 대표에게 김 여사 특검법 수용, 수평적인 당정 관계를 포함해 5가지를 요구하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갈등을 부추기며 김 여사 특검법 통과를 시도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민석 최고위원 후보는 "한동훈으로 김건희를 제압하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경계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세대교체론 관점에서 한 대표 선출이 이재명 전 대표에게 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이희정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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