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퇴에 코스피 '휘청'…2750선까지 후퇴

  • 지난달
바이든 사퇴에 코스피 '휘청'…2750선까지 후퇴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여파로 한국 증시도 출렁이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반도체주와 2차 전지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 중입니다.

거래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국내 증시가 전반적인 약세 속에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IT대란'으로 미국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 대선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하는 모습입니다.

오늘(2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0.16% 하락한 2790.99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순매도세에 낙폭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오후 1시 현재 전장보다 1.46% 내린 2754.70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시 타격이 예상되는 업종들 중심으로 하락세가 큽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SK스퀘어 등 반도체주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2차 전지주가 각각 2% 내외, 크게는 5% 내외까지 내리고 있습니다.

반면,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 등 가상자산 관련주는 강세입니다.

트럼프 수혜 테마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이 39일 만에 6만 8,000달러를 돌파한 데 따른 겁니다.

남북경협주 외에 우리바이오, 아이큐어, 오성첨단소재 등 의료용 대마 관련주도 오름세입니다.

대마초 합법화를 추진 중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차기 미국 민주당 대권 후보로 떠오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미 대선 이슈로 당분간 국내 증시에 단기 변동성이 지속할 수 있지만, 2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면서 변동성이 축소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동시에 내놓고 있습니다.

오후 1시 현재 코스닥은 전장보다 2% 넘는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원 오른 1388.0원으로 개장한 뒤 횡보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ae@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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