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전 세계 IT 대란에 발칵…공항 멈추고 통신·방송·금융에 차질

[앵커]

오늘 전 세계 곳곳에서 정보기술 대란이 벌어져 미국과 유럽, 인도, 호주 등에서 항공기 운항이 멈춰서고 통신, 방송, 금융 서비스에 차질이 속출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삼 기자.

[기자]

네, 오후 들어 주요외신들을 통해서 전 세계 IT 대란 관련 소식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우선 미국에서는 주요 항공사의 이륙 중단과 체크인 지연이 속출했습니다.

저가 항공사 프런티어항공과 선컨트리항공 등은 노선 운항에 차질을 빚었고, 미 얼리전트항공도 예약 및 체크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에서는 항공편이 결항되고 주요 방송사와 이동통신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영국에선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공항의 체크인 기능이 마비되고 현지 방송사 스카이뉴스가 방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독일 베를린 공항에서도 체크인이 지연된 것을 포함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 공항, 스페인 전역의 공항도 '사이버 장애'의 영향을 받는 등 유럽에서도 대란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통신 장애는 일단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MS는 이와 관련해 "서비스상 문제를 조치 중"이라면서 "'MS 365 앱'과 관련된 영향을 해결 중"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AP 통신은 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관련성이 지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국내에서도 일부 피해 사례들이 보고 되고 있다고 하죠?

어떤 내용들인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내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의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이들 3사가 사용하는 독일 아마데우스 자회사 나비테어 시스템이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됨에 따라 이러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온오프라인을 통한 항공권 예약에 오류가 발생하고 있으며, 공항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수기로 발권해 체크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인천국제공항은 자체 구축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어 공항 운영에 지장을 받지 않고 있고, 공항 내 셀프 체크인 서비스 등도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태로 일부 온라인 게임들도 서버 장애가 발생해 원활한 게임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반면, 국내 이커머스 업계와 통신 3사 등에서는 관련 서비스 장애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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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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