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ths Game S01E04 with hindi and eng subti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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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01아씨 경찰이 왜 또 왔어?
00:03:04뭐? 경찰?
00:03:20아동학대 신고받고 아동보호 전문가 분이랑 같이 왔습니다.
00:03:24네? 아동학대요?
00:03:27신고라니요?
00:03:28아이가 다니는 병원에서 아이몸에 폭행 흔적이 있다고 신고를 해서요.
00:03:32네?
00:03:33잠시 좀 들어가겠습니다.
00:03:35실례하겠습니다.
00:03:43왜 그런 오해를? 잠시 아이 좀 살펴볼게요.
00:03:45저 갈비뼈도 부러진 것 같고 심장도 너무 아파요.
00:03:50여보, 어떻게 우리가 이런 오해를 받는 거야?
00:03:54우리가 자기 자식을 때릴 사람들로 보입니까?
00:03:59저도 아동기관 종사자입니다.
00:04:14뭔가 좀 오해가 있었나 보네요.
00:04:17저희도 이게 다 절차대로 진행하는 거라서요.
00:04:21네. 두 분 화 푸세요.
00:04:23다음 집으로 가시죠.
00:04:24안 돼! 안 돼!
00:04:29아이고, 저 자식 좀. 울음소리 한번 엄청 크네.
00:04:322년만 힘들겠다, 인마.
00:04:34제발 도와주세요.
00:04:36도와주세요!
00:04:45집에 나왔습니다.
00:04:47집에 나왔습니다.
00:05:10내가 뭘 잘못했다고 경찰까지 오고 지랄이야!
00:05:13내가 뭘 잘못했다고 경찰까지 오고 지랄이야!
00:05:15니가 뭔데!
00:05:32니가 태어나고 나서 되는 게 하나도 없어.
00:05:36다 너 때문이야.
00:05:43다 너 때문이야.
00:06:14왜 그 아기는 기억이 구슬이 없었던 거예요?
00:06:17기억과 능력, 그 무엇도 없으니까.
00:06:22전 그 아기의 이름도 몰라요.
00:06:24아무도 이름을 안 불러주니까!
00:06:28어떻게 그따위 부모들이 있을 수 있는 거야.
00:06:32그 아기의 이름도 몰라요.
00:06:34아무도 이름을 안 불러주니까!
00:06:37어떻게 그따위 부모들이 있을 수 있는 거야.
00:06:39어떻게 그따위 부모들이 있을 수 있는 거야.
00:06:42부모라면 당연히...
00:06:43당연히 뭐? 세상에 당연한 건 없어.
00:06:46니가 그동안 모든 걸 당연한 듯 받았을 뿐이야.
00:06:49그리고 니가 그렇게 하찮게 여겼던 삶과 죽음을
00:06:52그 아기는 선택조차 할 수 없었어.
00:06:56그런 자들이 세상엔 아주 많지.
00:07:09빨리 쏴줘요.
00:07:10뭐가 그렇게 급할까?
00:07:11쏴달라고요!
00:07:14꼭 인간들은 죽은 후에 살려고 발버둥 친단 말이야.
00:07:18살았을 때 그렇게 좀 살지 그랬어.
00:07:21빨리 쏘기나 해.
00:07:22내 말 들리지?
00:07:23어차피 당신은 내가 뭘 하든 상관없잖아.
00:07:27맞아.
00:07:28니가 뭘 하든 상관없어.
00:07:30뭐?
00:07:32왜?
00:07:33지금까지 하는 꼴을 보니
00:07:35넌 아무리 발버둥 쳐도 곧 죽을 테니까.
00:07:38대신 니가 누군가를 죽이려 한다면
00:07:42그땐 내가 개입하게 될 거야.
00:07:44날 뭘로 보는 거야?
00:07:46내가 사람을 왜 죽여?
00:07:48절대 그럴 일 없으니까
00:07:50빨리 다음 번으로 넘어가자.
00:07:52그래.
00:07:54그렇게 죽고 싶다면야.
00:08:05빨리 돈부터 찾아야 해.
00:08:08오늘이 며칠이지?
00:08:11휴대폰 어딨어?
00:08:14어 휴대폰!
00:08:174월 6일 8시 45분?
00:08:19그럼 15분 뒤에 수거해 갈 텐데?
00:08:23여긴 또 어디야?
00:08:39죄송합니다.
00:08:40죄송합니다!
00:08:47죄송합니다.
00:08:48괜찮아요.
00:08:49괜찮아요.
00:09:03잠시만요.
00:09:04잠시만요.
00:09:05잠시만요.
00:09:06잠시만요.
00:09:07잠시만요.
00:09:081, 2, 0, 1.
00:09:14잘 걸었어.
00:09:15수고들 많으셨습니다!
00:09:25큰일 날 뻔했네.
00:09:30자식 잘생겼네.
00:09:32뭐야?
00:09:33목소리는 또 왜 이렇게 좋아?
00:09:37이 남자 모델이구나?
00:09:50와 와.
00:10:07내 이름은 장건우.
00:10:0824살이다.
00:10:10나는 어릴 때부터 잘생긴 외모로 사랑받으며 살아왔다.
00:10:14그래서 언제나 많은 남학생들의 첫사랑의 첫사랑이었다.
00:10:19나는 잘생겼다는 이유로 벌 수 있는 돈이 많았고
00:10:22뭐 특별한 목표 없이 모델 생활을 하며 살고 있다.
00:10:27돈과 잘생긴 외모라.
00:10:46금이네.
00:10:50어린 놈의 돈이야.
00:10:52금이네.
00:10:56어린 놈이 잘 사네.
00:11:08학대하고 죽인 게 밝혀지긴 했네.
00:11:10형량은 얼마나 되려나.
00:11:13내가 경찰서에 가서 증언을 할 수도 없고.
00:11:16아우 이 천발받은 인간들.
00:11:23잡히지 않는 연쇄살인마.
00:11:26화재, 교통사고.
00:11:32이 남자는 또 어떻게 죽을려나.
00:11:36화재? 아니면 교통사고? 아니면 불치병 있나?
00:11:42아우 머리 아파.
00:11:43머리 아파.
00:11:52석진.
00:11:55넌 누구냐.
00:11:57네.
00:11:58노고 있는 거지?
00:12:01어? 어딜?
00:12:02어디긴. 우리 오늘 VIP 파티 가기로 했잖아.
00:12:06VIP 파티?
00:12:07그래 빨리 와. 오늘 여기 대한민국 미인들은 다 온 것 같아.
00:12:12미인?
00:12:13그래 죽는 걱정이나 하는 것보단 파티에 가는 게 낫겠지.
00:12:18알았어. 금방 갈게.
00:12:21그래 인생 한방이네.
00:12:41아 평소 내 주량대로 마시는구나.
00:12:45야.
00:12:47술 한 잔도 못 마시는 놈이 얼마나 마신 거야.
00:12:49술 한 잔도 못 마신다고? 아 어쩐지.
00:12:54오늘 파티 주최자분 도착했대.
00:12:56너 그분한테 잘 보이면 대강그룹 광고 모델도 할 수 있어.
00:13:01대강그룹?
00:13:04오늘 이 파티에 주최자이신 박태우 대표님을 모시겠습니다.
00:13:11박태우 대표님.
00:13:28대표님.
00:13:29안녕하십니까.
00:13:30오랜만.
00:13:31제 친구입니다. 모델이에요.
00:13:33아 그래?
00:13:34네.
00:13:35야 잘생겼네.
00:13:38근데 저 알죠?
00:13:41글쎄요.
00:13:43잘 모르겠는데.
00:13:45여기서 봤는데 우리.
00:13:48이 친구가 벌써 많이 취했네.
00:13:52재밌게 즐기다 가요.
00:14:02아 그래.
00:14:04돈은 다 있고.
00:14:08신나게 한번 놀아보자.
00:14:11네.
00:14:30야.
00:14:31일어나.
00:14:33야 뭐하는 거야. 너 전화도 안 받고.
00:14:36이 남자.
00:14:39장건우의 형이구나.
00:14:44너 술 마신 거야?
00:14:46어.
00:14:47왜?
00:14:48왜?
00:14:49왜?
00:14:50야.
00:14:51내가 미국에 가는 일주일 동안 카페 봐주기로 했잖아.
00:14:54어?
00:14:56일어나.
00:14:58일어나.
00:14:59빨리 씻고 와.
00:15:00빨리.
00:15:01알았어.
00:15:06아휴 귀찮게 됐네.
00:15:20귀여워.
00:15:22아이고.
00:15:24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얼마나 마신 거야.
00:15:26미안합니다.
00:15:29오늘만 일하고 내일 저 사람이 해외에 가면 떠나자.
00:15:35아휴 깨끗해져라.
00:15:37야야 저기 손님 왔잖아.
00:15:39네 어서오세요.
00:16:06난 너만 사랑해.
00:16:08사랑해.
00:16:09여기요.
00:16:10제 남자친구예요.
00:16:36첫사랑.
00:16:37작가 이지승.
00:16:57첫사랑.
00:16:59작가 이지승.
00:17:05저기요.
00:17:23제가 가지러 갈게요.
00:17:27네.
00:17:51이제 그만하자.
00:17:54너도 고생했다. 잘 살아라.
00:18:10주문하시겠어요?
00:18:11따뜻한 유자차요.
00:18:12네.
00:18:24네.
00:18:55자연스럽게.
00:18:57맛있게 드세요.
00:18:59맛있게 드...
00:19:09맛있게 드세요.
00:19:15아, 저 죄송해요.
00:19:24야, 너 저 여자 마음에 들어?
00:19:27어? 아니.
00:19:31아, 근데 저 여자 여기 자주 와?
00:19:36거의 매일? 이 시간에 와서 문 닫을 때쯤 가.
00:19:40매일?
00:19:42이 시간에 매일 오면 회사는...
00:19:45어, 작가라던데.
00:19:48작가?
00:19:49어, 소설가?
00:19:52소설가...
00:20:05공모전 당선작인 미래의 너에게는 소설책으로 출판됐다.
00:20:11이지수 작가는 수상 후 누가 가장 생각났냐는 기자의 질문에...
00:20:17생각나는 사람이요?
00:20:20유일하게 제 꿈을 응원해주고 용기를 준 사람이 제 남자친구예요.
00:20:29그래서 남자친구가 제일 먼저 생각이 나네요.
00:20:33남자친구 반응은 어땠나요?
00:20:38요즘 오빠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서요.
00:20:41아직 당선 소식을 말하지는 못했지만 아마 들으면 가장 기뻐해 줄 거예요.
00:20:49지수야, 그만 헤어져 줄까? 우리 관계가... 너는 이게... 괜찮아?
00:21:00그때 그 폰트가 상금이었구나.
00:21:19나 잠깐 나갔다 올게.
00:21:22야, 야 어디가?
00:21:50자, 따뜻한 유자차.
00:21:55고마워.
00:22:00열심히 내.
00:22:02공모전이 며칠 안 남아서.
00:22:08근데 지수야, 소설을 쓰는 건 어떤 기분이야?
00:22:11내 소설을 읽는 사람들 앞에서 발가벗겨진 채로 서 있는 기분?
00:22:16어? 왜?
00:22:19아무리 상상으로 만든 이야기라고 해도 결국 내 경험과 생각들이 들어갈 수밖에 없으니까.
00:22:29지수가 그렇게 말한 이유를 나는 이 소설책을 읽으며 알 수 있었다.
00:22:35소설 속 몇 개의 에피소드가 실제 나와 지수의 경험담이었기 때문이다.
00:22:46지우 씨! 커피.
00:22:49감사합니다.
00:22:50지우 씨, 이번 주말에 뭐해? 보고 싶다고 한 연극 이사라.
00:22:53그거 내가 표 두 장 구매했는데 같이 보러 갈래?
00:22:56약속이 있어가지고.
00:22:58오늘은 어때?
00:22:59태식이가 그러는데, 너 주변 직장인들한테 인기 많다더라.
00:23:05그냥 별소리도 안다.
00:23:08가려면 가.
00:23:11뭐?
00:23:13근데 너 나 떠나면 평생 후회할걸?
00:23:16나중에 내가 지금 너한테 찍잡대는 놈들보다
00:23:21내가 널 더 잘 알게 해줄게.
00:23:23너 나 떠나면 평생 후회할걸?
00:23:26나중에 내가 지금 너한테 찍잡대는 놈들보다 훨씬 더 잘 나갈 거니까.
00:23:32그리고 나만큼 너 아끼고 사랑해줄 남자 세상에 없어.
00:23:39오빠는 아직도 너 사랑해?
00:23:44당연한 거 아니야?
00:23:46그래서?
00:23:47그래서?
00:23:48내가 진짜 간다고 하면 어쩔 건데?
00:23:51당연히 안 놔주지.
00:23:52사랑하는 여자를 왜 놓쳐?
00:23:54아니 왜, 사랑하니까 헤어져준다고도 말하잖아.
00:23:59오빠는 나한테 그래도 돼.
00:24:01뭐?
00:24:03남자가 사랑해서 헤어진다고 말하는 거 그거 다 거짓말이야.
00:24:07남자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 목숨은 버려도 그 여자는 절대 버리지 않는다고.
00:24:13난 평생 너 옆에 딱 붙어서 절대 떨어지지 않을 거야.
00:24:18너무 무서운데?
00:24:20이리 와봐.
00:24:23빨리.
00:24:33난 너만 사랑해.
00:24:38나도.
00:24:40나도 뭐?
00:24:42사랑해.
00:24:43사랑해.
00:24:48나는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목숨은 버려도 그 여자는 절대 버리지 않는다며 평생 내 곁에 있겠다던 그의 말을 믿었다.
00:25:13사랑해.
00:25:44만년필.
00:25:46만년필은 왜?
00:25:48나중에 작가 되면 하나 정도 있으면 좋다고 하더라고.
00:25:53그래?
00:25:56그럼 그때 내가 꼭 사줄게.
00:26:00진짜?
00:26:01응.
00:26:02진짜지?
00:26:03그럼.
00:26:05이게 제일 마음에 들어?
00:26:07여기에 이지수 작가라고 레터링 해주세요.
00:26:10네.
00:26:12나는 그날 밤 지수가 보고 있던 만년필을 미리 사놨었다.
00:26:18네. 이지수 작가.
00:26:21지수가 꿈을 이룰 거란 걸 믿었기에.
00:26:25결국 전해주진 못했지만.
00:26:38오빠!
00:26:40이수야.
00:26:41왜? 어떻게 왔어?
00:26:43준여가 오밤중에 빵이 먹고 싶다잖아요.
00:26:46미안요.
00:26:47왜?
00:26:48오빠!
00:26:49왜? 어떻게 왔어?
00:26:51준여가 오밤중에 빵이 먹고 싶다잖아요.
00:26:54미안 여보.
00:26:55지수야 너도 같이 가서 먹자.
00:26:57나 괜찮아. 좀만 더 후다닥 갈게.
00:26:59그럼 늦지 않게 들어와.
00:27:00조심히 가.
00:27:01응.
00:27:04지수의 친오빠였구나.
00:27:08내 자격지심 때문에 혼자 오해나 하고.
00:27:12바보같은 놈.
00:27:14건우야.
00:27:17일주일간 잘 부탁한다.
00:27:19어.
00:27:26지수를 위해서라도 카페를 열어야겠네.
00:27:41저.
00:27:42따뜻한 유자차 맞으시죠?
00:27:46네.
00:27:57유자차 나왔습니다.
00:28:01저 이건 주문 안했는데요?
00:28:03서비스예요.
00:28:04제가 작가님 팬이라서요.
00:28:07저를 어떻게 아시고.
00:28:12미래의 너에게 정말 재밌게 읽어서 작가님 누군지 찾아봤었어요.
00:28:16아.
00:28:18감사합니다.
00:28:23저기 저도 소설로 써보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는데요.
00:28:27아.
00:28:29그래요?
00:28:33무슨 내용인데요?
00:28:36앉아도 될까요?
00:28:38아.
00:28:39네.
00:28:43아.
00:28:45어.
00:28:46그러니까요.
00:28:47여러 번의 죽음을 계속해서 겪는 한 남자의 이야기예요.
00:28:51일단 남자가 죽게 돼요.
00:28:55나는 나와 지수의 이야기를 뺀 죽은 후의 내 이야기를 내가 구상한 소설인 것처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00:29:04죽은 후 죽음을 만났던 이야기를.
00:29:08그러면서 이제 이 주인공이.
00:29:10저기 이름이 뭐라고 하셨죠?
00:29:13최.
00:29:15아.
00:29:18장건우요.
00:29:19건우씨.
00:29:21네.
00:29:22건우씨는 꼭 본인이 직접 겪은 것처럼 리얼하게 얘기를 잘하시네요.
00:29:27주인공의 감정도 자세하게 묘사하고 꼭 본인이 느낀 것처럼.
00:29:34그런가요?
00:29:36그게 당연하긴 하지.
00:29:38전부 내가 겪었으니까.
00:29:40근데 그 죽음이라는 캐릭터는 좀 너무하긴 하네요.
00:29:44그쵸?
00:29:45와 진짜 걔 완전 미친년이에요.
00:29:48어떻게 자기를 모욕했다고 그렇게 사람을 끔찍한 상황에다가 쳐놓을 수가 있냐고요.
00:29:51그래놓고서 맨날 뭐 죽음은 원래 이런 거다.
00:29:54아니 뭐가 원래 그래 대체.
00:29:55어?
00:30:00아.
00:30:02왜요?
00:30:03재밌잖아요.
00:30:05자기가 만든 캐릭터를 꼭 만나본 것처럼 열내면서 말씀하시니까.
00:30:13제가 좀 너무 이상해 보이죠?
00:30:15아니요.
00:30:16보기 좋아요.
00:30:18이 얘기 뒷내용도 있어요?
00:30:21네.
00:30:22나중에 또 들려주세요.
00:30:23궁금하네요.
00:30:25네.
00:30:27아 근데 이 소설 주인공 이름은 뭐예요?
00:30:35이제.
00:30:40이제.
00:30:45생각해봐야 돼요.
00:30:48아직.
00:30:54아.
00:30:59네.
00:31:01저 작가님.
00:31:02저 사인 하나만 해주세요.
00:31:04아.
00:31:05네.
00:31:17그 만년필.
00:31:19이거 왜요?
00:31:22예뻐서요.
00:31:25선물 받은 거예요.
00:31:27지수야.
00:31:32이제가 너 주려고 사놨던 것 같아.
00:31:38왜요?
00:31:40왜요?
00:31:42왜요?
00:31:44왜요?
00:31:46왜요?
00:31:48왜요?
00:31:50왜요?
00:31:52왜요?
00:31:54왜요?
00:31:56왜요?
00:32:26왜요?
00:32:28왜요?
00:32:57나는 그 후로도 지수가 카페에 올 때마다 이야기를 나누었다.
00:33:02마치 한 사람에게만 소설을 연재하듯 내가 겪은 죽음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00:33:09근데 건우 씨 얘기의 주인공은 왜 단 한 번도 엄마를 만나러 가지 않아요?
00:33:17저라면 매일 갈 것 같은데.
00:33:19엄마를 다시 볼 자신이 없어서요.
00:33:27엄마를 보는 게 더 괴로울 것 같고.
00:33:38왜요?
00:33:39아니 또 본인이 직접 겪은 것처럼 말해서요.
00:33:44아.
00:33:45네.
00:33:46다음 얘기도 더 듣고 싶은데 시간이 벌써 늦었네요.
00:33:53전 가볼게요.
00:34:17지수 씨!
00:34:29건우 씨.
00:34:31갑자기 비로 하세요?
00:34:33아니요.
00:34:35왜요?
00:34:37아니요.
00:34:39왜요?
00:34:41아니요.
00:34:43아니요.
00:34:44갑자기 비로 하세요?
00:34:46이 우산 쓰고 가요.
00:34:48아니 괜찮아요.
00:34:49감기 걸려요.
00:34:54쓰고 가요.
00:34:57고맙습니다.
00:34:59우리...
00:35:04내일 봐요.
00:35:07네.
00:35:14고맙습니다.
00:35:45죄송합니다.
00:35:46아니요. 괜찮아요. 그냥 드세요. 제가 할게요.
00:35:48아 어떡하냐. 사고 난 여자가 죽은 건 아니겠지?
00:35:51그러게. 이 카페에서 자주 봤던 여자가 왔던데.
00:35:55아.
00:35:56아.
00:35:57아.
00:35:58아.
00:35:59아.
00:36:00아.
00:36:01아.
00:36:02아.
00:36:03아.
00:36:04아.
00:36:05아.
00:36:06아.
00:36:07아.
00:36:08아.
00:36:09아.
00:36:10아.
00:36:11아.
00:36:12아.
00:36:13아.
00:36:14아.
00:36:15아.
00:36:16아.
00:36:18지수야.
00:36:29기대해.
00:36:30앞으로 죽음의 고통이 더 커질 테니까.
00:36:48아.
00:36:55안 돼.
00:36:57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00:36:58여자 상태 어때요? 살았어요?
00:37:00그래요.
00:37:01여자 상태가 어떠냐고! 살았냐고!
00:37:04비키라고!
00:37:05비키라고!
00:37:06여자 상태가 어떠냐고! 살았냐고!
00:37:08이거 놔!
00:37:09놔 봐! 놔! 놔보라고!
00:37:17하...
00:37:48괜찮아요?
00:37:55네, 별로 깊게 안 배워서요.
00:37:58손 말고요.
00:38:05아까 건우씨 뛰어오는 모습 봤어요.
00:38:12제가 아는 사람이라고 착각해서요.
00:38:14그 사람 건우씨한테 많이 소중한 사람인가봐요.
00:38:23네.
00:38:25많이 놀랐겠어요.
00:38:34괜찮아요. 저도 그 마음 알아요.
00:38:39방금 건우씨 보면서
00:38:44저도 그날 건우씨 같은 모습이지 않았을까 생각했어요.
00:38:55그날이요?
00:39:04최희재 어딨어요? 최희재 어딨어요? 최희재 어딨어요?
00:39:09어떡해요. 어떡해. 어떡해.
00:39:20희재야.
00:39:23희재야.
00:39:40지금은 괜찮아요?
00:39:45아니요. 아직.
00:39:53저 가볼게요. 상처 깊지 않은 것 같아도 병원 꼭 가보세요.
00:40:00저, 지수씨.
00:40:09내일 봐요.
00:40:12내일도 이야기해줄게요.
00:40:15저, 내일은 카페에 못 갈 것 같아요.
00:40:19내일은 카페에 못 가요.
00:40:21내일은 카페에 못 가요.
00:40:23내일은 카페에 못 가요.
00:40:25저, 내일은 카페에 못 갈 것 같아요.
00:40:30무슨 일 있어요?
00:40:34건우씨 얘기 들으니까 누가 자꾸 생각나고 보고 싶어서요.
00:40:55잘 지내고 있어?
00:41:00나는 잘 지내고 있어.
00:41:08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00:41:10나는 잘 지내고 있어.
00:41:16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먹고 자고 웃고 떠들고.
00:41:29근데
00:41:31근데
00:41:44너무 보고 싶어.
00:42:00만약에 내가 그때 오빠 잡았으면, 만약에 내가 그 말을 안 했으면 오빠는 다른 선택을 했을까?
00:42:31미안해.
00:42:40미안해.
00:43:00미안해.
00:43:31누구세요?
00:43:53엄마.
00:43:55네?
00:44:01아...
00:44:06엄마 보러 와서요.
00:44:10아... 네.
00:44:30엄마.
00:45:01아...
00:45:14희재야... 희재야...
00:45:21희재야...
00:45:30희재야...
00:45:58미안해요.
00:46:00미안해.
00:46:02내가 미안해요, 엄마.
00:46:24난 최희재의 아는 형이라며 엄마에게 편지를 썼다.
00:46:30이 돈은 희재가 코인에 투자해서 본 돈이니 마음 편히 쓰시라는 내용으로.
00:47:00희재야...
00:47:30엄마.
00:48:01죽다 죽다.
00:48:06꿈에서도 죽다.
00:48:15궁금하다.
00:48:17뒷얘기도 다음에 또 해주세요.
00:48:20네.
00:48:22네.
00:48:24네.
00:48:26네.
00:48:28네.
00:48:30저, 지수 씨.
00:48:32많이 늦었는데 제가 집 근처까지 바래다 드릴게요.
00:48:35아니요. 괜찮아요.
00:48:36아니요. 저도 어차피 나가야 돼서요.
00:48:41네.
00:49:01지수의 손을 잡고 걷던 평범한 하루.
00:49:06그 하나로도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나는 왜 이제서야 알았을까.
00:49:14죽음이 두려운 이유는 내일이 없다는 것이다.
00:49:19그래서 지금 이 순간 죽음이 찾아올까 두렵다.
00:49:27건우 씨가 쓰고 있는 얘기는 해피엔딩이에요?
00:49:35이게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까요?
00:49:42전 건우 씨의 이야기가 꼭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어요.
00:49:50왜요?
00:49:51왜요?
00:49:54주인공이 너무 가여워서요.
00:49:57사는 게 너무 힘들고 주변에 기댈 사람 한 명 없어서.
00:50:03그래서 죽었는데 죽어서도 언제 죽게 될지만 걱정하고
00:50:10다시 다른 사람의 몸으로 살아난다 해도 항상 두려움에 떨고 있잖아요.
00:50:14두려움에 떠는 인생은 진짜 인생이 아니잖아요.
00:50:27두려움에 떠는 인생은 진짜 인생이 아니다.
00:50:33사람은 자기 자신일 때 가장 행복한 법이니까.
00:50:39결국 자기 자신이 아니면 사는 게 아무 의미 없지 않을까요?
00:50:53미안해요. 제가 너무 어지럽게 했죠.
00:50:57저, 지수 씨.
00:51:01저 오늘 꼭 지수 씨한테 말해야겠어요.
00:51:05왜냐면
00:51:09오늘이 저의 마지막 날일 수도 있으니까요.
00:51:13네?
00:51:15제 이야기 잠시만 들어줄 수 있어요?
00:51:20네.
00:51:24저에겐 7년간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00:51:29전 여자친구와 사귀는 동안
00:51:34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죠.
00:51:38앉아 앉아 앉아.
00:51:40분위기 좋네.
00:51:42도망가지마.
00:51:48나 오늘 안 갈 거야.
00:51:51지수 씨. 우리 이 팀장 남자친구로 어때?
00:51:55남자친구로 어때?
00:51:57부장님 저 남자친구 있어요.
00:51:59에이 거짓말 아니야. 이 팀장은 지수 씨 어때?
00:52:04어우 전 좋죠.
00:52:09우리 팀 1호 커플이네.
00:52:11여기요.
00:52:17주문하시겠어요?
00:52:19지수 씨 남자 얼굴 보는구나.
00:52:21얼굴 뜯어먹고 살 것도 아닌데 그러다 굶어 죽어.
00:52:25저 정말 남자친구 있어요. 부장님.
00:52:27어디?
00:52:31여기요. 제 남자친구예요.
00:52:36오빠 인사드려. 우리 회사 분들이셔.
00:52:41안녕하세요.
00:52:44보셨죠? 잘생겼는데 생활력도 강해서 절대로 저 안 굶길 남자예요.
00:52:51오.
00:52:58저 스스로 제 자신이 부끄러웠던 순간에도 그녀는 저를 누구한테건 자신있게 소개시켜줬어요.
00:53:08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라며 당당하게.
00:53:11그녀는 슬픈 멜로 영화를 시니컬하게 보면서도 굶고 있는 아이들이 나오는 광고 영상을 보면 눈물을 흘리면서 전화를 하고 쓴 커피보다는 유자차를 좋아해요.
00:53:30그녀는 모두가 힘들 때 가장 힘을 내는 사람이었어요.
00:53:38그래서 바보같이 그녀가 잘 지낼 거라고 생각했어요.
00:53:47그녀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00:53:49오해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00:53:53그리고 나같은 놈 때문에 더이상 슬퍼하지 말라고.
00:53:59그리고 여전히 난 너만 사랑한다고.
00:54:06그리고 나같은 놈 때문에 더이상 슬퍼하지 말라고.
00:54:11그리고 여전히 난 너만 사랑한다고.
00:54:21난 너만 사랑해.
00:54:37어느새 쌓인 오랜 기억들.
00:54:44이젠 지워도 지울 수 없단 걸 이제야 알았어.
00:54:51차라리 곁에 두기로 했어.
00:54:58말없이도 좋았던 날들.
00:55:04서로 기대였던 날들.
00:55:09그땐 왜 몰랐을까요.
00:55:14내 손잡고 같이 울어줄 내 사람들을.
00:55:23전 용서받기엔 너무 늦었다는 걸 잘 알아요.
00:55:26왜냐면 전 죽었으니까요.
00:55:35그게 무슨 말이에요?
00:55:37제가 말했던 계속 죽게 되는 그 남자의 이야기.
00:55:41그거 지어낸 이야기 아니에요.
00:55:43미친놈 같겠지만 제가 현재 겪고 있는 이야기예요.
00:55:48제가 말했던 이야기처럼 전 일곱 번의 죽음을 경험하고 지금 이 모델 남자의 몸속에 들어와 있는 거예요.
00:55:53처음 죽기 전 제 진짜 이름은 최이재예요.
00:56:02그게 무슨...
00:56:04지수야 믿기 힘들겠지만 나 정말로 최이재야.
00:56:12최이재?
00:56:15내가...
00:56:23최이재
00:56:53최이재
00:57:10최이야
00:57:19
00:57:53사고사로 보이게 줄여요.
00:58:23아이씨, 이발 족됐네.
00:58:33아니, 대표님.
00:58:34괜찮으세요?
00:58:35어떡해요?
00:58:37으악!
00:58:39조 회장, 목이 완전히 돌아가서 죽었어요.
00:58:49죽은 모습이 꼭 마리오네트 같네.
00:59:19아직 안 죽었네?
00:59:37내가 도와줄게.
00:59:43내가 기업도 인간도 알락서 전문이거든.
01:00:13아이씨...
01:00:43아이씨...
01:01:14으악!
01:01:24으악!
01:01:40그 자식은 내가 죽여버릴 거야.
01:01:46그 전에...
01:02:03넌 이게 재밌지?
01:02:06너도 한번 당해봐.
01:02:16아이씨...
01:02:46아직도 그곳에 서 있나요
01:02:52돌아설 용기가 없나요
01:02:59쓸쓸히 외워본 그리운 얼굴
01:03:06고마운 사람 미안한 사람
01:03:12우리가 바라던 기적은 없겠지만
01:03:19다시 일어서 힘조차 없겠지만
01:03:26그대를 껴안는 목소리 들어봐요
01:03:34사랑한다고
01:03:38사랑한다고
01:03:41날 사랑한다고
01:04:04아직 그댄 망설이고 있다면
01:04:13다시 일어나 이겨낼 수 있도록
01:04:21용기를 갖게 되길
01:04:33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