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서 주민들 한때 고립…옥천 산사태에 1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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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서 주민들 한때 고립…옥천 산사태에 1명 실종

[앵커]

호우 특보가 내려진 경북과 충청 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져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한미희 기자.

[기자]

네, 오늘 새벽 안동시 임동면과 남후면, 영양군 입암면 등지에서 주민 25명이 한때 고립됐습니다.

이 중 14명은 당국에 구조됐고, 나머지는 자력 탈출했습니다.

주택과 공공시설물, 농경지가 파괴되거나 물에 잠기는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현재 경북 지역에서는 129가구, 197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영양군 영양읍과 입암면, 안동시 상아동과 임동면 등 곳곳에서 도로가 통제됐고, 경북 전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오후 2시부터는 영주댐 방류량이 초당 17.3톤에서 47.3톤으로 늘어났습니다.

수자원공사는 하류 지역 하천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충청 지역에서도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북 옥천에서는 산 비탈면과 함께 주택 옹벽이 무너지며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거주자인 50대 남성이 주택 뒤편 배수로를 점검하러 나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세종, 충청 지역에도 경계 수준의 산사태 경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논산시는 연산면과 양촌면 등 취약 지역 주민 230여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논산과 금산에서는 일부 도로에 토사가 유출되거나 침수돼 통행이 통제되고 있고,

보령과 홍성 지역에서는 농경지 13.3ha가 물에 잠겼습니다.

대전에서는 침수된 하천가 도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던 운전자 두 명이 구조됐습니다.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주택 마당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세종시에서는 많은 도로가 침수되면서 읍면동 마을버스 28개 모든 노선의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폭우 #피해 #경북권 #충청권 #홍수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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