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모듈러 주택단지 가보니…공사 기간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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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모듈러 주택단지 가보니…공사 기간 30%↓

[앵커]

공장에서 미리 만든 구조물을 쌓아 올려 짓는 집을 '모듈러 주택'이라고 합니다.

세종에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모듈러 주택이 올해 하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현장에 김수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올해 하반기 입주가 시작될 세종시 산울동의 공공임대주택입니다.

국내에선 가장 큰 416세대, 7층 높이의 모듈러 주택이 들어서게 되는데, 기존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부어 짓던 것과 달리 공장에서 제작이 거의 끝난 주택을 갖고 와 조립하는 방식입니다.

2시간 거리의 군산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구조물인 모듈은 이곳으로 운반돼 설치·조립됩니다.

모듈러 1개당 설치가 완료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30분, 하루에 최대 12개까지 작업이 가능합니다.

최대 장점은 공사 기간을 30% 단축시킨다는 점입니다. 또 균일한 품질을 보장하고, 인력난 해결과 산재 감소에 기여한다는 점도 있습니다.

다만 기존 공법보다 공사비가 30%가량 더 비싼 만큼 대량 생산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해야 하는 건 과제입니다.

"(건설현장에서) 노동자들을 구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졌습니다. LH는 최대한 모듈러주택을 규모의 경제로 키우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또 모듈러 주택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현장 공법 위주의 제도를 손보고, 건축 기준 완화나 감리·설계 간소화, 세금 감면 등의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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