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더해져 더 위력적…올여름 태풍 같은 장마

  • 2개월 전
강풍 더해져 더 위력적…올여름 태풍 같은 장마

[앵커]

올여름 장마철엔 비도 거세게 내리지만, 특히 강풍이 동반되면서 바람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남은 장마 기간에도 폭풍우가 계속될 전망이라, 강수뿐만 아니라 바람에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간신히 붙어 있는 외벽은 강풍에 흩날리고 철근도 드러나 있습니다.

장마철에 폭풍우가 몰아치며 곳곳에선 가로수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올여름 장마는 이처럼 폭우뿐만 아니라 바람도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지난 4일, 강원 산간에선 순간적으로 초속 30m가 넘는 돌풍이 몰아쳤습니다.

태풍이 지나갈 때 수준의 바람 세기입니다.

제주와 부산, 여수 등 해안가로도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 때가 많았습니다.

장맛비에 태풍급의 강한 바람이 동반되는 건 장마 구름을 끌어올리는 저기압 때문입니다.

저기압이 다가오며 장마 구름에 바람을 더하고, 특히 북쪽의 건조한 공기를 내려보내 대기를 더 불안정하게 만들어 강한 돌풍을 일으키는 겁니다.

당분간도 정체전선에 저기압이 더해지며 집중호우 속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정체전선이 위치하고 다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전국적으로 강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고기압과 저기압들이 반복적으로 통과하고…."

기상청은 올 여름철에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간판이 떨어지는 수준의 강풍이 불 때가 많다며,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장마 #강풍 #바람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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