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문자 논란은 전당대회 개입”…정면 돌파 의지

  • 그저께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여당, 일촉즉발입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한동훈 후보가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 불거지자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 논란을 키우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전당대회나 당무개입 우려가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을 공격하려고 의도적으로 이슈몰이를 하려는 것 같단건데, 다만 의심이 가는 배후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이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단 의지를 보이고 가만히 당하고만 있진 않겠단 경고를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첫소식, 백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에 전당대회 개입, 당무 개입을 언급하며 적극 반격에 나섰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6~7개월 지난 일인데 지금 이 시점에서 저를 막기 위해 이런 사적인 문자를 공개적으로 전당대회장에 올린다? 이건 일종의 당무 개입이자 전당대회 개입이라고들 생각하실 수도 있거든요."

과거 메시지 내용이 공개되고 이슈화 되는데 의도가 있다고 의심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당시 대통령실에 사과 요구를 계속했지만 대통령실이 사과에 부정적이었고, 영부인 사과가 무산된 건 자신의 문자 답장 여부와 관계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제가 사과를 못 끌어냈다? 아니 무슨 말이에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나서다가 사퇴 요구까지 받았는데. 그리고 그 이후에도 계속 사과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잖아요. 시간이라든가 이런 거 기억 조작에 가까운 일이에요."

한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들도 김 여사 문자 논란에 "열세를 뒤집겠다는 자해극"이라고 규정하는 등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문자 공개한다고 하는 것이 대통령에게, 영부인에게, 우리 국민의힘에게, 누구에게 과연 도움이 되는 일인지."

김 여사 문자 논란이 당무 개입 의혹으로 번지며 더 큰 충돌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이승근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