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얼룩진 美 독립기념일…총격·흉기·돌진에 33명 희생

  • 2개월 전


[앵커]
미국 최대국경일인 독립기념일이 피로 얼룩졌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총격과 폭력 사태로 무려 3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용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은 뉴욕 맨해튼의 한 공원에 경찰차와 구급차들이 몰려듭니다.

바베큐 파티를 하던 가족들을 음주운전 차량이 덮친 겁니다.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기념일을 즐기다 참사를 당한 유족들은 참담한 심정입니다.

[다이아몬드 핑키 / 유족]
"(어머니는) 늘 자신이 없을 때에 우리가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이별이 너무 빨리 찾아왔습니다."

40대 남성인 운전자는 경찰에게 체포됐으며, 10개가 넘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같은날 캘리포니아 헌팅턴 해변 인근에서 20대 남성이 인도에 있던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고,

[알 파셀라 / 인근 주민]
"너무 가슴아프고 비극적인 일입니다. 그들을 개인적으로 알든 모르든 이런 소식은 정말로 듣고 싶지 않습니다"

시카고 전역에선 다수의 총격 사건으로 8살 아이를 포함해 최소 11명이 숨졌습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도시가 '비통한 상태'에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독립기념일 휴일동안 총격 등 폭력사건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33명에 달했고, 부상자도 80명이 넘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오성규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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