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웨더] 본격 무더위 시작하는 '소서'…내일도 전국 장맛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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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웨더] 본격 무더위 시작하는 '소서'…내일도 전국 장맛비


[앵커]

센터웨더 시간입니다.

내일(6일)은 여름의 5번째 절기 소서인데요.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는 때입니다.

오늘 박서정 기상캐스터와 소서와 여러 절기에 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일기예보에서 절기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접하는데요.

정확히 절기는 무엇이고, 어떻게 구분을 짓는지 궁금합니다.

[캐스터]

네, 절기는 태양의 황도상 위치에 따라 계절을 구분하기 위해 만든 건데요.

대략 15일 간격으로 나타나고요.

계절마다 6개씩 모두 24가지의 절기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음력이라고 말하는 달의 움직임으로 날을 계산했기 때문에 계절의 변화를 파악하기가 어려웠는데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만든 것이 바로 절기입니다.

조상들은 예로부터 절기로 농사일의 기준을 잡아서요.

농경 사회에서는 절기가 일종의 '농사 달력'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24절기라는 말이 익숙한데요.

각각의 절기가 어떤 뜻을 의미하는 지도 짚어주실까요?

[캐스터]

네, 우선 입춘과 입하, 입추와 입동 등 각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가 있고요.

지금이 여름이잖아요.

여름의 절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입하'가 있고요.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소만', 씨를 뿌린다는 의미의 '망종', 낮이 가장 길어진다는 '하지'가 있고요.

내일이죠? 본격적인 여름 더위의 시작인 '소서', 여름 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대서'까지 6가지 절기가 여름을 구성합니다.

[앵커]

내일은 절기상 '소서'인데요. 과거에는 이 시기에 어떤 풍속이 있었나요?

[캐스터]

네, 소서는 24절기 중 11번째, 여름의 절기 중 다섯 번째에 해당하는데요.

작은 더위라 해서, 소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됩니다.

'소서가 넘으면 새 각시도 모심는다'라는 속담이 있는데요.

무더운 기운이 심해지기 전에 모심기를 마쳐야 한다는 뜻이고요.

과일과 채소가 풍부해지는 시기여서 조상들은 제철 음식을 먹으며 더위를 이겨냈습니다.

소서는 장마철에도 해당하는데요.

장마 구름이 한반도를 가로질러 장기간 머무는 때라서 습도가 높고 비도 많이 내립니다.

[앵커]

네, 오늘은 절기에 관해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본격 더위가 시작되는 소서를 앞둔 오늘, 날씨는 어떤지 자세히 알려주실까요?

[캐스터]

오늘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사이, 무더위가 고개를 듭니다.

한낮에는 볕이 내리쬘 텐데요.

남부지방에 여전히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남에는 일부 폭염특보까지 발효 중입니다.

높은 습도가 더해지면서 남부지방의 체감온도는 33도 이상, 중부도 31도 이상으로 무덥겠습니다.

자세한 오늘 날씨 살펴보시면 서울 27도, 청주 32도, 대구가 33도까지 오르겠습니다.

한편, 오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 초속 15~20m의 바람이 거세게 부니까요.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말에는 또다시 비가 찾아옵니다.

소서인 내일, 새벽부터 중부를 중심으로 비가 오락가락 이어지겠고요.

일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는데요.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전망됩니다.

소서인 내일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충청에 최고 100mm 이상, 전남에 최고 120mm 이상 그리고 그밖의 지역에도 최고 80mm의 비가 전망됩니다.

야외 활동이 많은 주말인 만큼, 비로 인한 피해 없도록 기상예보 잘 살피셔야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장맛비는 계속되겠는데요.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며 비 내리는 한주가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센터웨더였습니다.

(박서정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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