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계 불참 속 최저임금위 파행…고시 기한 코앞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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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계 불참 속 최저임금위 파행…고시 기한 코앞인데
[뉴스리뷰]

[앵커]

최저임금위원회 8번째 전원회의가 경영계 불참 속에 아무 논의 없이 끝났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노사 양측은 최저임금 최초 제시안을 낼 예정이었는데요.

법정 고시 기한이 앞으로 한 달가량 남은 가운데 양측 간 갈등이 지속될 경우 역대 최장 심의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최저임금위원회 8번째 전원회의가 경영계 불참으로 논의 없이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사용자위원 9명은 지난 회의 '업종별 구분 적용' 표결과정에서 있었던 일부 근로자위원의 투표 방해 행위에 반발하며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최저임금법은 의결을 위해선 근로자와 사용자위원 각 3분의 1 이상 출석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논의는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심의 기한이 임박한 점을 감안하여 정상적인 위원회 운영을 위한 사용자위원님들의 결단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공익위원 측은 지난 회의에서 벌어진 노동계 행위를 비판하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유사 사건이 재발하는 경우 정상적인 회의 운영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요청할 것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노사 양측은 최저임금 최초 제시안을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다음 회의로 밀리게 됐습니다.

최저임금 법정 고시 기한은 다음 달 5일로 최종 논의까지 시간이 한층 촉박해진 겁니다.

역대 최장 심의를 기록한 지난해의 경우 7월 19일에 최종 결정됐습니다.

한편, 노동계는 최저임금 인상 요구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실질임금이 인상될 수 있도록 당당하게 싸우겠습니다."

"최저임금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임금 인상률 상승을 위해 우리는 더 크고 강력한 힘을 모아내야 합니다."

노사가 인상 폭을 놓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다시 만나더라도 협상에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덕훈]

#최저임금 #노사 #실질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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