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당 의원도 "바이든 포기해야"…지지율도 '뚝'

  • 20일 전
같은 당 의원도 "바이든 포기해야"…지지율도 '뚝'

[앵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같은당 소속 의원이 처음으로 가세했습니다.

처참한 여론조사 결과도 바이든 대통령의 완주 의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77살 민주당 하원의원인 로이드 도겟은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소속 정당 의원이 사퇴를 요구한 건 처음으로, "유권자들을 안심시키지 못했고, 트럼프의 거짓말을 들춰내는데 실패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CNN은 토론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더 큰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상당수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후보를 내세울 경우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바이든 선거 캠프는 그러나 "자체 조사 결과 유권자의 이탈이 없고 후원금 모집도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게 투표를 하든 안하든 모두가 공정한 대우를 받을 겁니다. 공화도 민주도 아닌 그냥 정의로운 공동체가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루 뒤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과의 회의에서도 완주 의지를 밝힐 예정인데, 어떤 목소리가 나올 지 관심이 쏠립니다.

"아시다시피 대통령은 나쁜 밤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는 어떻게 재기해야 할 지 아는 사람입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법원의 대통령 면책특권 판결을 들어 전직 성인 배우와의 '성추문 입막음' 사건 유죄 평결도 파기해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다음 주로 예정됐던 선고가 트럼프 측 요구대로 9월 이후로 연기되면서 두 달이 넘는 시간을 벌게 됐습니다.

대법원 판결로 '사법리스크'를 하나 걷어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겐 또 다른 희소식이 날아든 셈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ㅌ.co.kr)

#바이든 #트럼프 #미국_대선 #후보_사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