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내달부터 '러 동결자산'으로 우크라에 무기 지원…러 LNG는 첫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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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내달부터 '러 동결자산'으로 우크라에 무기 지원…러 LNG는 첫 제재

[앵커]

유럽연합이 러시아 동결자산을 활용한 우크라이나 지원을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다음 달부터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유럽연합은 러시아의 자금줄을 죄기 위해 러시아산 LNG에 대한 신규 제재도 확정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EU가 다음 달부터 러시아 동결자산에서 발생한 수익을 활용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개시합니다.

EU는 현지시간으로 24일 외교장관회의 직후 "동결자산 수익 1차분을 사용하기 위한 법적인 체계가 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중 14억 유로가 제공되고 연말까지 10억 유로가 추가로 제공되며, 이 자금은 우크라이나에 할당될 것입니다."

1차 집행분을 활용할 EU 회원국은 독일과 체코로, 이들 나라는 우크라이나에 보낼 탄약이나 대공 방어무기 등을 구매할 예정입니다.

러시아 동결자산 수익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쓰이기는 처음으로, 주요 7개국, G7도 지난 13일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동결 자산 수익을 담보로 한 활용에 합의했습니다.

EU는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 LNG의 재수출 금지를 포함한 신규 제재도 확정했습니다.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14번째 제재 패키지를 채택했으며, 이번 패키지로 제재 대상은 100개가 넘게 됩니다."

러시아산 LNG에 대한 제재는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입니다.

제재안은 러시아의 전쟁 물자 조달을 지원하는 개별 선박도 제재하는데, 북한의 무기·탄약 운송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는 러시아 터미널 운영사 '보스토치나야'도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EU는 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회원 가입을 신청한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에 대한 가입 협상도 공식적으로 개시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과 훈련 조율 제공에도 합의할 예정입니다.

다만 러시아를 겨냥한 EU의 압박이 구체화하면서 러시아의 반발도 그만큼 더 거세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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