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호흡에 코피까지"...여객기 '급강하'에 나타나는 증상 보니 [Y녹취록]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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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엄지민 앵커
■ 전화연결 : 정윤식 항공안전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여객기가 급강하하면서 승객 일부가 과호흡 증상이나 코피가 나기도 했고요. 고막에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었는데 급격하게 고도를 낮추게 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증상이 나타납니까?

[정윤식]
사건이 일어난 당시 고도는 약 3만 피트, 우리 고도 약 10km 상공이었죠. 그러면 그때는 우리 항공교육 같은 것들을 조종사들이 많이 받아서 알고 있다고 고도 3만 피트에서는 아무리 내가 숨을 참는다 하더라도 밖의 외부가 낮기 때문에 허파에 있는 공기가 입이나 코를 통해서 다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참아도 1~2분 이상은 견딜 수가 없고 그 이상이 지나면 실신에 이르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래서 항공기는 어쨌든 고도를 빨리 낮춰서 승객들이 숨쉴 수 있는 그런 고도, 물론 산소마스크 착용하겠지만 그래도 산소마스크를 벗어도 안전하게 호흡할 수 있는 고도로 내려가는데, 그것을 위해서 엔진을 최대로 줄이고 우리 제동기의 배후 브레이크라는 속도 감속기를 써서 비행기를 급강하하는데요.

실제 좌석 내 앉아 계시면 비행기가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아주 막 급하게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보통 8~12도 정도, 약 한 10도 정도의 강하각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느낌은 굉장히 급하게 내려오는 것 같지만 실제 비행기의 최대 속도 문제 때문에 그렇게 막 급하게 내려오지는 않지만. 어쨌든 좁은 공간에 갇혀 있는 승객 입장으로서는 굉장히 고통스럽고 겁이 나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압력이 상실되면 우리 부비동 내에 있는 압력 차에 의해서 고막이 터진다든지 아니면 피부가 약하거나 혈관이 약한 분들은 코피가 나는 그런 현상들이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은 어쨌든 긴급조치를 하고 다시 병원 같은 데 가서 재확인하고 있는 것이 필요하고요. 대부분 건강한 사람은 이상이 없지만 사람에 따라 이런 현상이 있고 이후에도 또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병원에 방문하셔서 건강을 확인해야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대담 발췌: 이은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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