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폭탄 '쾅'...우크라이나 제2도시 수십 명 사상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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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 유도 폭탄을 투하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민간인들을 목표로 한 비열한 공격이라고 맹비난했는데 그 폭발의 순간을 신웅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2일 오전 9시 14분 무렵

한 여성이 교차로를 향해 걸어가다 기겁합니다.

운 좋게 폭탄을 피한 사람들은 서둘러 자리를 피하지만 화면 밖에서는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인구 130만 명 도시인 하르키우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십 명이 다쳤으며 일부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톤 프리다니코프 / 부상자 : (부상을 당했나요?) 머리랑 손을 좀 다쳤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요?) 신호등에 멈춰 서 있는데 폭탄이 두 번 터졌고 세 번째부터 모든 게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르키우 당국은 러시아가 투하한 유도 폭탄 4발이 주택, 상점, 정류장 등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사용하는 유도 폭탄은 고성능 폭약과 산탄식 폭탄에 유도 시스템과 날개 등을 장착한 것으로 미사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이번 달에만 우크라이나에 유도폭탄 2,400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700발이 하르키우를 겨냥했다고 말했습니다.

[올레그 시네후보프 / 하르키우 주지사 : 이것은 또 하나의 테러입니다.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조준 공격입니다. 이 지역은 군사적 이해관계가 전혀 없는 곳입니다.]

러시아는 하르키우 외 지역의 에너지 시설도 타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남동부 자포리자 지역과 서부 르비우 지역의 에너지 시설이 파손됐으며 노동자 2명이 다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쟁이 3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에 발전 용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서 일상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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