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오물풍선' 날리나...김여정 "안 해도 될 일 생길 것" / YTN

  • 그저께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전날 탈북민 단체가 날린 대북전단을 맹비난하며 사실상 맞대응을 시사하는 담화를 내놨습니다.

최전방 지역에선 북한군이 우리 쪽 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가 경고 사격을 받고 달아나는 일이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반복됐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방이 어둠으로 잠긴 하늘 위로 대북전단이 날아갑니다.

어젯밤(21일) 경기 파주 일대에서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폐와 트로트, 드라마 등을 담은 전단 30만 장을 북한으로 날려 보낸 겁니다.

"대한민국에 오물 쓰레기 뿌려댄 김정은 즉각 사죄하라."

북한은 즉각 발끈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문에서 국경 일대에 또다시 더러운 휴지와 물건들이 널려졌다며 비난에 열을 올렸습니다.

특히 탈북자들을 혐오스러운 쓰레기라고 부르는가 하면, 남한 국민으로부터 비난을 받게 될 거라며 남남갈등을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였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건 당연하다며 맞대응 조치를 시사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담화에서 경고한 '새로운 대응'을 포함해 어떤 형태로든 도발에 나설 수 있음을 사실상 예고한 겁니다.

[양 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남북 간의 분쟁을 확전 상태로 끌고 가지는 않되 내부 통제와 자신들의 입장, 소위 대북전단을 보내지 못하겠다고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계속적으로….]

이런 가운데 비무장 지대 안에서 방벽 작업을 하던 북한군 여러 명이 또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가 경고사격을 받고 북상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9일과 18일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침범이 반복된 겁니다.

합참은 북한군이 우리 측 경고 방송과 사격을 받고 곧바로 후퇴했고, 이후에도 멀리 달아나지 않고 저녁까지 작업을 이어간 점 등으로 미뤄 단순 침범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김진호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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