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감자 전래 200주년...세계에 수출하는 'K-씨감자'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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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재배 방식으로 16만 개의 ’무병 씨감자’ 생산
’수경재배’ 무병 씨감자 생산과 증식기술 개발
남미·아프리카 등 20개 국가에 무병 씨감자 수출


올해는 한반도에 감자가 들어온 지 2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감자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 궁핍했던 시절 배고픔을 해결해줬던 대표적인 구황작물이었습니다.

그러던 게 이제는 우리나라가 감자 원산지에 씨감자를 수출하는 감자 강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리온실이 빼곡한 이곳은 국내 감자연구 1번지인 고령지농업연구소입니다.

감자는 영양번식을 하는 탓에 한번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어 무병 씨감자 확보가 절대적입니다.

이곳에선 수경재배 방식으로 칼슘과 마그네슘 등 각종 영양분을 공급해 매년 16만 개의 무병 씨감자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감자가 전해진 건 200년 전인 1824년 조선 순조 때입니다.

나라가 어렵고 궁핍했을 때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감자는,

구황작물의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1961년 대관령에 감자 특화 연구소가 문을 열면서 국내 감자 연구는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습니다.

[조지홍 /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장 : 우장춘 박사께서 여기에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대관령이 여름에 서늘하기 때문에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감자 재배하기에 가장 좋은 그런 조건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러다 1990년대 초 세계 최초로 수경재배 기술을 이용한 무병 씨감자 생산과 증식 기술을 개발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연구소가 지금까지 내놓은 품종만 47종에 달합니다.

이제는 감자의 원산지인 남미를 비롯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 20개 국가에 무명 씨감자를 수출하는 감자 선진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에이트 호신 람단 / 알제리 감자 연구원 : 알제리는 평균 40만 톤 정도의 씨감자가 필요합니다. (한국의 도움으로) 현재는 60~65% 정도의 씨감자를 자급하고 있습니다.]

UN 산하 감자연구소도 우리 씨감자 생산 기술 체계를 도입하는 등 한국 배우기에 열심입니다.

농진청은 국내 감자 전래 200주년을 맞아 그동안 연구개발 역사와 국제협력 성과를 조명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k-씨감자가 식량 자원을 넘어 각종 화장품과 의약품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Y... (중략)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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