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러 협정 크게 우려할 일"...외신 "냉전시대 합의 부활"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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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북한과 러시아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체결이 크게 우려할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외신들은 북러가 냉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의 밀착을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북러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입장을 묻는 YTN 서면 질의에 두 나라의 관계 심화는 크게 우려해야 할 동향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우크라이나 독립 수호, 세계적인 비확산 체제 유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걱정할 사안이라는 겁니다.

북한에 대해선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으로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장기화시키고 있다며 불법적인 전쟁 지원은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북러 간 협력 심화를 지속적으로 경고해 왔다며 인도·태평양 동맹국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북러 간 협정에서 한쪽이 공격당하면 상호 지원을 제공한다는 대목을 주목했습니다.

소련 붕괴 이후 북러 간 가장 강력한 밀착이라며 냉전시대 합의를 되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에드워드 하웰 / 영국 옥스퍼드대 정치학과 : 북러 관계는 단순한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수준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김정은이 러시아를 북한의 가장 정직한 친구라고 부른 점을 주목합니다.]

CNN은 북러 간 상호 지원 조항에 모호성을 남겨둔 건 의도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수미 테리 /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 : 북러가 어떤 종류의 지원과 기술 이전을 말하는지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의도적이라고 봅니다.]

뉴욕타임스는 푸틴 방북으로 미국과 러시아가 유엔에서 핵 확산을 막기 위해 협력하던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번 협정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억제는 더 어려워질 거라며 미국과 동맹국들, 특히 한국을 더욱 놀라게 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강연오

디자인:우희석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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