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청주서 또 웃었다…8이닝 무실점 완벽투

  • 8일 전
류현진, 청주서 또 웃었다…8이닝 무실점 완벽투

[앵커]

한화의 류현진 선수가 12년 만에 다시 찾은 청주야구장에서 빛나는 투구를 펼쳤습니다.

8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습니다.

리그 1, 2위 KIA와 LG의 자존심을 건 주중 맞대결에서는 KIA가 먼저 웃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8회 2사 1루 상황.

마운드에 올라온 코치진이 발길을 돌리고, 류현진이 홀로 남습니다.

호흡을 가다듬더니 키움 이주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8이닝 무실점 완벽투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2010년 삼진 17개를 잡아내며 프로야구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작성했던 청주야구장.

12년 만에 다시 선 그 마운드 위에서, 류현진은 빛났습니다.

101개 공으로 8이닝을 지키며 내어준 안타는 5개.

단 한 개의 사사구 없이, 삼진 8개를 잡아냈습니다.

유일한 위기였던 4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상황에서 주자를 2루까지 내보냈지만, 삼진과 견제사, 땅볼 유도로 빠르게 이닝을 지웠습니다.

에이스의 역투 속에 한화 타선은 석점을 뽑았고 류현진은 시즌 5승을 수확했습니다.

"저희 선수들 꼭 열심히 해서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습니다."

5회 2사 만루 상황, KIA 박찬호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점수 차를 넉 점으로 벌립니다.

김도영이 볼넷을 골라내며 다시 만든 2사 만루 기회.

맏형 최형우가 좌측 담장을 때리는 큰 타구로 석 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습니다.

리그 1, 2위 싸움이 펼쳐진 광주에서는 KIA가 웃었습니다.

KIA는 LG를 대파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고, LG는 NC를 꺾은 두산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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