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앵커]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 불법 이민자 문제가 화두입니다.

트럼프의 강력한 이민 정책을 의식한 바이든이 최근 국경 통제를 강화하면서 현장에선 매일 같이 영화같은 추격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구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빨간색 스포츠 카를 잡아 세우는 경찰.

뒷좌석에 앉은 3명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 단속을 한 겁니다.

그런데 잡고 보니 밀입국자들이었습니다.

[미국 경찰]
"저 사람들 누구예요? 친구들이에요? 친구들 어디서 왔어요?"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하는 운전자는 결국 체포됐습니다.

그런데 끝이 아니었습니다.

[미국 경찰]
"트렁크에 또 누구 있어요? 트렁크 열어봐"

트렁크에는 3명이 숨어 있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국경순찰대에 인계됐습니다.

국경지대에선 순찰대와 밀입국 브로커의 추격전이 한창입니다.

덜컹이는 비포장 도로 위로 순찰대가 쫓는 흰색 트럭은 밀입국 브로커가 훔친 차량입니다.

[현장음]
"자, 강으로 간다. 강에 뗏목이 있어"

강가에 도착한 브로커는 트럭을 버리고 미리 준비해 둔 뗏목을 타고 멕시코로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드론과 경찰견까지 동원해 덤불에 숨어있던 밀입국자들을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크리스토버 올리바레즈 / 텍사스 공공안전부 경위]
"우리는 이 작전을 시작한 이후 지난 1년 동안 100명 이상을 체포했습니다."

미국 불법이민 문제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 지지를 가를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불법 이주민들의 망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여주기식 공약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구자준 기자 jajoonnea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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