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전에 쪼들리는 우크라이나…군비 마련하러 국유자산 팔아야 할 판

  • 13일 전
장기전에 쪼들리는 우크라이나…군비 마련하러 국유자산 팔아야 할 판

[앵커]

우크라이나가 2년 넘게 이어지는 전쟁 비용을 대기 위해 국가 소유 기업과 자산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양자 안보 협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미군 파병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가 정부가 소유한 3천여 개의 기업과 자산의 대부분을 민간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올해 우크라이나 국가 예산이 전쟁에 필요한 액수에 비해 우리 돈으로 7조원가량 부족한 데다, 이 기업들의 대부분은 수익을 내기는커녕 정부 재정을 갉아먹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올여름부터 국가 소유 기업 약 20곳을 경매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 중에는 광산과 화학 기업, 수도 키이우에 위치한 유서 깊은 호텔도 포함돼 있습니다.

전쟁으로 징집이 강화되고 징집을 피해 해외로 나가는 청년이 늘면서 민간 경제를 돌릴 인력이 부족해지자 이를 해결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집권당 소속한 의원은 회사가 일정액을 국가에 납부하면 직원의 징집을 유예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이번 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와 양자 안보 협정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우리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하며, 미래에도 우크라이나의 안보 문제에 있어서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다만 설리번 보좌관은 이 안보 협정이 무기 지원에 관한 것이며,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기 위해 미군을 활용한다는 약속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전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넘어서는 안 되는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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