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지오 세금 체납은 회계사 실수…자격 충분”

  • 16일 전


[앵커]
포항 영일만에 석유 가스 매장 가능성을 분석 액트지오를 둘러싼 논란이 꺼지지 않죠.

세금을 체납한 부실한 회사다, 액트지오 결과를 다른 업체에 검증 받았어야 했다, 정부가 이런 논란에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미국 액트지오사가 2019년부터 약 200만 원의 세금을 체납해 법인 자격을 박탈 당했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액트지오사는 4년간 법인자격을 박탈당한 상태였습니다"

법인 자격이 박탈된 지난해 2월 계약을 준 한국석유공사가 세금을 대납해준 덕에 법인 자격을 되찾았다는 주장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2차관은 계약 당시 체납을 몰랐다고 사과하면서도 체납은 단순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최남호 /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체납은) 회계사를 통해서 처리를 했는데 그런 부분에 누락된 것으로 알고 있고요."

국제입찰에선 납세 증명서가 필수 요건이 아니고 용역대금 지급 시기도 5월이어서 세금 대납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연 매출 3800만 원짜리 영세업자에게 국책 프로젝트를 맡겼다는 지적도 반박했습니다.

입찰 당시 규모가 더 큰 기업 2곳이 있었지만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이 최고 권위자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최남호 /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총 3개 업체가 입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술 관련된 부분을 거쳐서 액트지오사가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차검증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일축했습니다.

[최남호 /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어느 광구도 심해탐사와 관련된 조사 자체를 복수의 기관에 맡기는 경우는 없습니다."

심해 탐사와 측량은 안보 문제라서 교차검증을 해선 안된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새롭게 발견된 유망구조의 위치를 고려해 효과적으로 투자를 유치하겠다며 광구를 이달안에 다시 짜고 다음달 첫 시추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유하영


안건우 기자 srv1954@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