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말에도 조사…"숨진 훈련병 건강이상 보고 없었다"

  • 23일 전
경찰, 주말에도 조사…"숨진 훈련병 건강이상 보고 없었다"

[앵커]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 훈련을 받던 훈련병이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주말에도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부대 관계자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중대장과 부중대장의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훈련병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강원 경찰은 지난 주말에도 쉬지 않고 참고인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현재까지는 대부분 사건이 발생한 신병교육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숨진 훈련병과 함께 얼차려를 받았던 동료이자 핵심 참고인인 5명을 통해서는 기존에 알려진 내용과 다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군인권센터에는 얼차려 도중 숨진 훈련병의 안색이 안 좋아 집행 간부에게 보고했는데 별다른 조처가 취해지지 않았다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하지만 동료 훈련병들은 모두 군기 훈련으로 힘든 상태여서 쓰러지기 전까지 건강 이상 징후를 간부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훈련병이 당시 거품을 물었고 검은색 소변이 나왔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군 당국과 협의해 동료 훈련병 5명에 대한 심리치료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군인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는 마무리 단계로 경찰은 향후 숨진 훈련병이 이송됐던 병원 관계자들을 소환해 의료 기록 등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이후 CCTV 분석까지 마치면 현재 고향에 내려가 있는 중대장과 상급 부대에 머물고 있는 부중대장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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