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공습에 긴급 정전…젤렌스키 "푸틴 손아귀의 중국" 저격

  • 3개월 전
우크라, 러시아 공습에 긴급 정전…젤렌스키 "푸틴 손아귀의 중국" 저격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전역의 주요 전력 공급시설을 집중 공습했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 전국에 긴급 순환 정전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러시아 지상군은 도네츠크주 격전지를 추가로 장악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깊숙이 자리 잡은 에너지 기반 시설까지 집중 폭격했습니다.

현지시간 1일, 무인기와 미사일을 동원해 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를 포함 다섯 개 지역 내 전력 공급시설을 타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력 공급 대란을 막기 위해 사실상 전국에 긴급 순환 정전 조치를 발동했습니다.

"지금, 일요일 밤에, 또 한차례 러시아의 공습이 있었습니다. 하루 동안 거의 100발의 미사일과 드론이 날아왔습니다. 전쟁 내내 수백 번이나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우만스케 마을도 장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5월에만 서른 개 가까운 접경지 마을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대화에 참석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 미사일 등 방공망과 F-16 전투기를 포함한 주요 무기 지원이 시급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이번 달 15일부터 이틀간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불참 의사를 밝힌 중국을 공개 저격했습니다.

다른 나라도 참석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과 같은 독립 강대국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손아귀에 있다는 건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중국의 러시아 지원 탓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중립적이고 책임 있는 자세로 평화 협상을 촉진하고 있다고 항변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우크라이나 #에너지시설 #러시아공습 #평화회의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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