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ㆍ민희진 '불편한 동거'…갈등 장기화 가능성도

  • 지난달
하이브ㆍ민희진 '불편한 동거'…갈등 장기화 가능성도

[앵커]

해임 위기에 몰렸던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법원의 판단으로 자리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하이브 측도 일단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반응을 내놨는데요.

양측의 입장이 팽팽한 만큼, 갈등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신새롬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기자]

법원의 판단으로 민희진 대표는 극적으로 어도어에 남게 됐습니다.

하이브 측이 법원의 의사를 존중해, 의결권 행사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된 겁니다.

다만,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던 것은 분명하다"며,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후속 절차를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민 대표 외 사내이사 2명에 대한 해임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하이브 측은 법원의 판단에 앞서 김주영 최고인사책임자와 이재상 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를 어도어의 새 사내이사 후보로 내세웠습니다.

민 대표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은 법원의 판단은 "마녀사냥식 하이브의 주장이 모두 옳지 않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민 대표에게 해임의 사유가 없는 이상, 민 대표 측 사내이사 2명도 이사 해임의 사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민 대표 측근인 현 사내이사 해임은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향후 어도어 이사회도 하이브 측 인사로 재편될 전망입니다.

가요계는 하이브가 새 사내이사를 선임해 어도어를 장악하고, 구성원을 다독이며 법적 대응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 경우 민 대표가 어도어 내에서 고립되면서 뉴진스에 대한 영향력도 약화할 수 있다는 건데, 결국 뉴진스의 음악적 행보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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