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남쪽으로 '오물 풍선' 살포…150여개 발견

  • 27일 전
북, 남쪽으로 '오물 풍선' 살포…150여개 발견

[앵커]

북한이 남쪽을 향해 살포한 거로 추정되는 '오물풍선'이 전국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군이 확인한 규모만 150여개로 파악됐는데요.

우리 군은 북한의 행위가 국제법 위반이라며 저급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8일)밤부터 북한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의 잔해들입니다.

강원도와 경기도 파주 등 전방지역은 물론 서울 한복판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전국에서 발견되는 풍선 숫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내용물은 대부분 오물과 쓰레기, 풍선을 터뜨리기 위한 용도로 보이는 타이머도 들었습니다.

떨어진 풍선은 군 당국이 즉시 수거해 내용물을 관련 기관에서 정밀 분석 중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국방성 담화를 통해 대남 전단 살포를 예고했습니다.

"국경 지역의 빈번한 삐라 살포 행위에 맞대응할 것"이라며 우리 측에서 보낸 대북전단을 트집 잡은 겁니다.

북한은 지난 2016년에도 풍선에 오물과 대남전단을 실어 날려 보낸 바 있습니다.

풍선이 떨어진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은 시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보내 외출을 자제하고 미상 물체를 발견하는 즉시 신고해달라고 안내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공중에 북한 풍선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하셨을 경우에는 군부대나 경찰로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이 같은 행위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삐라 #대북전단 #합동참모본부

[영상취재기자: 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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