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무더기 로켓 발사…이스라엘은 피란민촌 공습

  • 29일 전
하마스, 무더기 로켓 발사…이스라엘은 피란민촌 공습

[앵커]

휴전협상 재개 움직임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이 또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6개월여 만에 텔아비브를 비롯한 이스라엘 중부지역을 겨냥해 10여 발의 로켓을 발사했고, 이스라엘은 유엔 최고법원의 공격 중단 명령에도 가자지구 난민촌을 공습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6일. 하마스 무장조직이 발사한 중장거리 로켓탄들이 이스라엘 도시들을 향해 발사됐습니다.

텔아비브 전역에 사이렌이 울리고 로켓탄이 떨어진 곳에선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갑자기 엄청난 굉음이 들렸고 연기와 화염, 먼지가 집안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하마스가 중장거리 로켓을 동원해 반격에 나선 건 작년 12월 이후 근 6개월 만으로, 이날 텔아비브와 헤르츨리야 등 여러 도시에서 경보가 울리고 저고도 방공망인 아이언돔이 작동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대피 과정에서 1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즉각 보복에 나섰습니다.

하마스 측 가자당국 등은 이스라엘군이 라파 서부에 있는 탈 알술탄 피란민촌을 공습해 3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며 사상자 대부분이 어린이와 여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들(이스라엘군)은 사람들을 불태웠습니다. 그들은 이 알술탄 피란민촌에 있는 모든 이웃을 불태웠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시설을 타격"해 하마스 고위 조직원 두 명을 살해했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하마스 측은 대대적인 재보복을 천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국제사법재판소 규탄에도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라파 공격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꺾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안에서는 군 실종자 및 포로업무 총책임자가 현 정권에서는 협상 타결 가능성이 없다는 취지의 견해를 밝혀 네타냐후 총리가 이를 질책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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