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구태정치 우상호? / 윤대통령, 중대결심? / 팬클럽 4배 증가, 왜?

  • 15일 전


[앵커]
Q. 최수연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안산갑 당선인이 보이는데요. 누가 구태정치를 했다는 건가요.

우상호 민주당 의원입니다.

양문석 당선인, 오늘 SNS에서 "구태정치"라며 같은당 중진인 우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양 당선인은 "시대정신이 20년 전에 멈춰 선 작자들이 전통 운운하며 내부총질하고 있다"며, "공부 좀 하면 좋겠다. 무식하면 용감하지요, 우상호씨"라는 원색적인 비난도 내놨습니다.

Q. 양 당선인은 아직 당선인 신분이고, 우상호 의원은 4선 중진이잖아요. 왜 이런 비판을 내놓은 겁니까.

국회의장 선거에 당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을, 우 의원이 공개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추미애 당선인 탈락 이후 당 일각에서는 국회의장도 당원들이 뽑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죠.

[양문석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지난 21일)]
"우리가 의장을 뽑을 때 똑같이 국회의원 50%에 권리당원 50% 하면 왜 안 돼요?"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0일,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의원들의 100% 고유 영역으로 있던 부분을 최소 10% 정도는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게 어떠냐…"

이를 당의 중진이기도 한 우 의원이 공개 반박했던 건데요.

우 의원은 "원내직은 국회의원이 뽑는 게 우리 당이 오랫동안 정착해 온 룰이다".

"민주당의 원칙, 오랜 토론은 지키는게 좋다"며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Q. 우 의원, 초선 당선인에게 강도 놓은 비판을 들었는데. 기분이 좋지는 않겠어요.

우 의원은 따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양 당선인은 지난 총선에서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막말과 부동산 편법 대출 논란을 일으킨 바 있죠.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요새 자주 등장하네요. 누구 탈당을 언급한 건가요.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홍 시장, 최근 연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여당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죠.

오늘은 윤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홍 시장은 "여당이 대통령을 보호하지 못하고 지리멸렬하면 윤 대통령은 중대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또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 한 몸이 되지 못하면 대통령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국민의힘은 소수당으로 전락하게 되고 잡동사니 정당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야당의 특검 공세를, 여당이 한 마음으로 막지 못할 경우 대통령도 결단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 또한 108석의 '소수 야당'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Q. 홍 시장이 탈당 가능성을 언급한 건 처음이 아니잖아요.

네, 지난주에는 홍 시장, 본인의 탈당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됐었죠. 

이후 해당 글은 삭제됐는데, 당내에서는 홍 시장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김병민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난 22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이 당의 본류를 지켰던 분이라면 이 당을 한 번도 떠나지 말았어야죠. 그런데 홍준표 시장은 지난번 공천 못 받고 당 떠나지 않았습니까?"

[홍석준 / 국민의힘 의원(지난 23일, 채널A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아, 이거는 홍준표 시장이 실수하셨다.’는 느낌이 드는 게 (홍 시장이) 나는 본류고 다른 사람들은 비판을 했잖아요. 그런데 본류가 갑자기 탈당하겠다? "

하지만 제가 취재해보니, 친윤, 친한 모두 대통령 탈당 가능성에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Q.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이네요. 팬클럽 회원 수가 4배 증가했다고요.

네, 한 전 위원장의 팬클럽 카페 가입자 수를 살펴보면요.

총선 전, 만 8천여 명에서 최근 7만 3천여 명으로 4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한여름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지층도 결집하는 분위기인데요.

당 핵심관계자는 "룰 변경에 대한 의견 수렴만 마무리되면 7월 말에서, 늦어도 8월 중순 사이엔 전당대회가 열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Q. 한 전 위원장,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계속 나오는데요.

한 전 위원장의 등판 가능성, 여전히 열려있는데요.

최근 정부의 '해외 직구 금지' 정책을 비판하며 당권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친한계에서도 출마에 힘을 싣고 있죠.

[박상수 / 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조직위원장 (어제, 채널A '토요랭킹쇼')
"우리당 지지율이 30퍼 무너지지 않았습니까? / 돌파구를 찾는 과정에서 한동훈 위원장을 소환하는 상황이 오는 것 같은데…"

한 친한계 인사는 "한동훈 외 대안이 없다, 이런 목소리가 나올 때가 한 전 위원장이 나설 때"라고 전했는데요. 

한 전 위원장이 대안이 될 수 있을 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대안될까)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