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 750만 명...정부, '환자용 식단' 다양화 지원 / YTN

  • 16일 전
고혈압 환자용 식사 제품, 염분 적고 칼륨 많아
"환자, 영양 섭취 주의…전용 제품 확대 필요"
식약처, 간·폐 질환자용 제품 영양 기준 개발


지난해 고혈압 환자가 750만 명에 달할 정도로 만성 질환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환자들의 경우 영양 섭취를 주의해야 하는 만큼, 정부는 환자용 식사 제품 다양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합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식품 제조 공장에서 자동화 설비를 통해 채소 소독과 반찬 제조가 이뤄집니다.

포장까지 마친 완제품을 보면, 일반식과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고혈압 환자들을 위한 전용 도시락입니다.

현재 질환식 제품을 2개 라인에서 생산하고 있고 총 하루에 라인당 5천 개씩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염분과 포화지방산을 줄이고, 통곡물을 이용해 식이섬유와 칼륨 함량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고혈압 환자들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정부가 마련한 영양 설계기준에 맞춰 개발됐습니다.

[박주연 / 현대그린푸드 상무 : 일반 환자들이 병원에서 식이요법에 대한 지침을 받으시고 집에서 그대로 실천해서 음식을 만들어 드시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고혈압 환자는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75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국내 인구의 15%에 달할 정도로 만성질환자가 늘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영양 섭취를 특히 주의해야 하는 환자들을 위한 제품 개발 확대가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박유경 / 한국임상영양학회장 : 고령화와 더불어서 만성질환자가 많아지고 그렇게 많아지는 경우에는 질환식이 필요해집니다. 결국에는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에….]

정부는 기존 당뇨와 암 환자를 위한 식단 외에 내후년까지 간이나 폐 질환자 등을 위한 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유경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앞으로 간 질환과 같이 사회적 수요가 높은 질환에 대해서 식단 기준을 계속 제공해드릴 계획입니다.]

다만 환자용 식사 제품의 한 끼 가격이 평균적으로 만 원을 넘는 건 아쉬운 대목입니다.

제품군 다양화와 함께 가격 절감까지 이뤄지면 환자나 보호자들의 부담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촬영기자: 강영관
디자인: 이원희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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