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호중에 음주량 추궁…"죄인이 무슨 말 필요"

  • 20일 전
경찰, 김호중에 음주량 추궁…"죄인이 무슨 말 필요"

[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음주운전을 시인한 지 이틀 만에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 씨가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를 파악하는데 주력했는데요.

조사를 마친 김씨는 취재진 질문에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는 말을 남기고 돌아갔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한 뒤 이틀 만에 경찰에 출석한 가수 김호중 씨.

조사를 마친 김 씨는 취재진 앞에서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느냐"며 짧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남은 조사가 또 있으면 성실히 받도록 하겠습니다. 죄 지은 사람이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어쨌든 죄송합니다."

김씨는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3시간 가량 진행된 조사에서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가 마신 술의 양과 술을 마신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음주운전을 포함해서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마신 술의 종류와 양을 구체적으로 다 말씀드렸습니다."

앞서 경찰이 소속사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벌인 결과 김씨가 당일 이용한 차량 3대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는 모두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선 김 씨의 증거 인멸 가담 정황과 관련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추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씨 진술 분석 등을 토대로 추가 소환 조사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진우 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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