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쓰레기통 ‘탈탈’…美 10대 기소

  • 28일 전


[앵커]
미국에선 10대 소년들이 보트에서 바다로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모습이 영상으로 찍혔습니다.

쓰레기를 버리고도 웃어보이던 이들은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강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보트에 탄 남성들이 병과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득 든 통을 바다에 부어버립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카메라를 향해 신나게 손을 흔들지만 배가 지나간 자리에는 쓰레기 잔해가 둥둥 떠다닙니다.

현지시각 지난달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레이턴 해안에서 선상파티에 참여한 10대 소년 두 명이 바다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했습니다.

이 선상파티는 보트를 타고 술을 마시는 행사로 매년 수천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쓰레기 투기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확산 됐고 결국 두 소년은 닷새 만인 이달 3일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리포터]
"자수한 두 청소년들은 아마 처벌을 받을 것 같습니다."

이들은 최근 해양 오염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플로리다주에서 해양 오염은 최대 징역 5년과 우리 돈 680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로 여겨집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들 부모는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바다와 지역사회를 돌보는 책임을 지고 있다"며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모든 이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강태연 기자 tan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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