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태양폭풍에 곳곳 오로라 우주쇼..."통신 장애·정전 우려"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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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에 발생한 가장 강력한 태양폭풍이 지구를 덮치면서 북미와 유럽 등 중위도에서도 이례적으로 화려한 오로라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통신과 전력 장애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우리도 우주전파재난 위기경보 '주의'를 발령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캄캄한 밤하늘을 보라색 줄무늬가 수를 놓고,

분홍빛에서 초록색으로 변하며, 화려한 빛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태양에서 발생한 자기 폭풍이 지구 대기와 충돌하면서 빛을 내는 오로라 현상으로, 주로 북극권 등 고위도 지역 상공에서 나타납니다.

오로라가 연출하는 우주쇼가 주말 동안 북미와 유럽 중위도 물론, 남반구에서도 잇따라 관측되고 있습니다.

극지방이 아닌 대도시에서 오로라를 감상하기 위해 미국 서부 해변 등에 수백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이번에 관측된 이례적인 오로라는 21년 만에 발생한 강력한 태양폭풍 영향 때문입니다.

[누르 라와피 / 존스홉킨스 응용물리학연구소 : 며칠 동안 매우 복잡한 흑점이 모여 거대한 태양의 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7번의 코로나 흑점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은 이번 태양폭풍의 등급을 최고등급인 5등급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강력한 태양폭풍이 지구 자기장에 영향을 미치면 통신과 위성 교란은 물론, 전력망 등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2003년 당시 태양폭풍으로 스웨덴에서 정전이 발생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선 변압기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매튜 오웬스/영국 레딩대 우주물리학 교수 : 어느 정도 준비해서 우리가 아는 재난 상황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몇 주 동안 전력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자세히 조사할 예정입니다.]

세계적인 재난 예보 상황에서 우리 과기부도 우주전파재난 '주의' 경보를 발령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위도가 낮아 오로라 관측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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