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오늘은 지구의 날…"10분 소등에 동참하세요"

  • 2개월 전
[뉴스메이커] 오늘은 지구의 날…"10분 소등에 동참하세요"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입니다.

오늘은 지구의 생일이라고 불리는 지구의 날입니다.

지구의 날은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1970년에 처음 제정된 이후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구에게 생일 선물이 될 만한 우리의 노력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짚어보겠습니다.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원유 유출 사고를 계기로 시작됐습니다.

당시 해상에서 원유 시추 작업을 하던 중 시설이 파열되면서 무려 10만 배럴의 원유가 유출되자,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대두됐고, 덩달아 환경 문제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도 생겨나기 시작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당시 미국 전역에서 2천만 명의 어린이와 대학생, 시민들이 모였고 쓰레기를 줍는 행진과 각종 연설 등의 행사는 일주일간이나 계속되었죠.

이후 지구의 날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92개국에서 약 7만 5,000여 개 기관과 단체에서 10억 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나라도 지구의 날을 맞아 2009년부터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후변화 주간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오늘부터 28일까지 이어질 노력 중 가장 대표적인 건 소등 행사입니다.

보시는 사진은 지난해 지구의 날을 맞아 소등 행사가 진행된 서울 숭례문의 모습입니다.

화려한 조명에 웅장한 자태를 뽐내던 숭례문의 모든 조명이 깜깜하게 꺼진 모습이죠?

오늘도 저녁 8시를 기점으로 숭례문과 수원화성, 광안대교를 비롯해 서울·세종 정부청사는 물론 각 주요 기업 건물들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약 10분간 소등에 동참할 예정인데요.

짧은 10분이지만 그 효과는, 지구에게 큰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 이 같은 소등 행사를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 규모가 무려 53톤이었는데요.

30년생 소나무 3천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할 수 있는 탄소량과 맞먹는 양입니다.

단 10분으로, 4천 명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전력을 절감하는 효과를 보기도 했는데요.

지구를 위한 소중한 10분.

여러분도 오늘 저녁 8시 소등에 동참해보는 건 어떨까요?

더 나아가 10분간의 노력이 일상적인 노력으로 이어진다면, 지구의 위기로 여겨지는 기후변화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뀌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지구의날 #환경 #소등행사 #온실가스 #기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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