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확전 위기 다시 고조…이란 "이스라엘에 직접 보복 결정"

  • 5개월 전
중동 확전 위기 다시 고조…이란 "이스라엘에 직접 보복 결정"

[앵커]

이스라엘이 시리아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폭격하면서 앙숙인 두 나라 사이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직접 대결을 피해 온 이란이 직접 보복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쟁은 다시 한번 확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이 폭격을 받아 이란혁명수비대 고위 간부들이 숨졌습니다.

이란은 즉각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응징을 예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패배는 계속될 것입니다. 시리아에서 그랬던 것처럼 필사적인 노력을 하겠지만 당연히 그들은 매를 맞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도 전투부대원의 휴가를 중단하고 방공망 운용 예비군을 추가 동원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란은 수년 동안 직접 또는 대리 세력을 통해 우리에게 적대적인 행동을 해 왔습니다. 우리를 해치려는 세력은 우리가 해칠 것이라는 단순한 원칙에 따라 행동할 것입니다."

이후 이란은 전군에 최고 수위 경계령을 내렸으며 억제력 창출을 위해 직접 대응하기로 결정했다고 익명의 이란 관리들을 인용해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복수의 시점과 형태, 계획은 이스라엘이 한 일을 후회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우리가 결정할 것이고, 이건 반드시 이뤄질 것입니다."

이른바 '저항의 축'의 중심인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할 경우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 등 이란 대리세력의 총공세도 예상됩니다.

미국은 이란의 공격이 불가피하다는 판단하에 높은 경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CNN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에 개입하지 말 것을 경고했고, 이에 미국은 자국의 목표물을 타격하지 말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한편 이스라엘과 6개월째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대표단을 이집트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군의 철수와 영구 휴전 등 기존 요구사항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혀 협상 타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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