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덥네? 서울 23.9도…오늘 제주·남해안 호우

  • 2개월 전
벌써 덥네? 서울 23.9도…오늘 제주·남해안 호우

[앵커]

어제(2일) 서울의 낮 기온이 25도에 육박하는 등 날씨가 5월 하순처럼 따뜻했는데요.

오늘(3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는데, 제주와 남해안은 봄철에 때 아닌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쏟아지는 햇살에 겉옷이 금세 거추장스러워집니다.

시민들은 얼음이 든 음료수를 즐기고, 거리에서는 반소매 차림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경기 여주 점동의 기온이 27.3도를 기록하는 등 초여름을 방불케 한 날씨였습니다.

서울도 23.9도까지 올라 올해 들어 가장 따뜻했습니다.

예년의 5월 중, 하순 해당하는 기온으로 계절이 한달 이상 앞서간 것입니다.

때아닌 고온현상은 남쪽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에서 따뜻한 남풍이 지속적으로 불어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부지방은 맑은 날씨 속에 햇볕이 더해져 기온이 더 크게 올랐습니다.

오늘(3일)은 남쪽의 따뜻한 바람을 타고 들어오는 비구름이 전국에 비를 뿌리겠습니다.

비구름 중심과 가까운 제주와 남해안에는 80mm에서 최대 100mm의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충청과 강원은 20mm 안팎, 수도권은 5mm 미만의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제주도와 남부 지방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비는 오후에 수도권을 시작으로 밤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습니다.

기상청은 비가 그친 뒤에도 당분간 남쪽의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받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영상취재기자 황종호, 홍종원]

#고온현상 #최고기온 #봄비 #호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