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다 사과?'...사과 안심 프로젝트로 잡힐까? / YTN

  • 2개월 전
통계로도 확인된 '금사과', 높은 가격은 마트나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을 주저하게 했습니다.

정부는 사과값을 잡기 위해 '사과 안심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가격 안정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동건 기자입니다.

[기자]
값이 비싸 '금사과'로 불리는 사과,

쉽게 장바구니에 담기 어려워 보입니다.

흠이 있어 저렴한 사과를 찾아봐도 여전히 높은 가격에 손이 가지 않습니다.

[전상규 / 서울 구기동 : 오늘 나와보니 거의 두 배 정도 가격이 된 것 같아요. 오늘은 사과 사는 것을 포기해야 할 것 같고 좀 더 저렴한 과일을 찾아보는 중입니다.]

값이 비싸 사과를 포기하는 건 시장도 마찬가지.

사과 대신 다른 과일을 샀지만 사과값이 내려올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권문숙 / 서울 연희동 : 역시 사과가 너무 비싸요. 사과를 못 사서 오렌지를 몇 개 사서 가는 건데요. 일단 사과를 매일 반 개씩은 드시는데 못 드시니까 기다려야죠. 싸질 때까지.]

사과값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88%나 뛰면서 정부는 현재의 가격 안정 대책을 이어가고, '사과 안심 프로젝트'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달까지 30% 할인율을 유지하고, 전통시장 이용자를 위해 상품권 발행과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과 외에도 망고와 오렌지 등 11개의 품목을 할인된 가격에 시장에 풀어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국내 과일 수요를 충분히 대체하기 위해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6월 말까지 바나나, 오렌지 등 11개 품목 총 5만 톤 이상을 최대 20% 할인한 가격으로 공급하겠습니다.]

또 2030년까지 사과의 계약재배 물량을 세 배, 배는 1.5배 늘리기로 했습니다.

생산성이 높은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강원도에만 사과 재배지를 2천ha 조성하는 장기적인 대책 마련에도 들어갔습니다.

정부가 이처럼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햇과일 출하 전까지는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전망이라 '금사과'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 : 윤성수
그래픽 : 김진호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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