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3년 만에 통합우승…고개 떨군 김연경

  • 3개월 전
현대건설, 13년 만에 통합우승…고개 떨군 김연경

[앵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꺾고 13년 만에 통합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을 상대로 챔프전 3연전을 내리 승리하며 정상 고지를 밟았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1,2차전을 모두 풀세트 접전끝에 가져간 현대건설.

벼랑끝에 몰린 흥국생명은 3차전을 세트스코어 2대 1로 앞서며 기사회생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4세트 현대건설의 집중력이 빛났습니다.

20대 20 동점에서 모마의 스파이크와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22대 20으로 앞섰고, 모마가 매치포인트를 확정짓는 스파이크로 세트 스코어 2대 2 균형을 맞췄습니다.

5세트는 오히려 빠르게 승부가 결정났습니다.

초반부터 모마의 공격이 빛난 가운데 흥국생명에 단 7점만을 내주고 13년만의 통합우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정규리그 1위로 충분한 휴식 뒤 챔프전에 나선 현대건설은 풀세트 접전으로 펼쳐진 경기들에서 확실한 뒷심을 보이며 3전 전승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현대건설의 주포 모마는 3경기에서 홀로 109득점을 쓸어담는 맹활약속에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됐습니다.

"어렵지만 힘든 경기를 이길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정말 힘든 시즌을 함께 보낸 팀원들, 응원해주신 팬분들, 선수들, 가족들, 통역까지 함께 우승을 축하하고 싶습니다."

한편 흥국생명은 2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은퇴 여부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여제' 김연경은 눈물을 흘리는 후배들을 다독이며 쓸쓸히 코트를 빠져나가야 했습니다.

"현대건설은 13년만의 통합우승으로 과거 두 차례 정규리그 1위에도 코로나19로 챔프전을 치르지 못한 아쉬움을 날렸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jhkim22@yna.co.kr)

영상취재기자 문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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