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도 진료 축소…의료계 "정치적 결단 촉구"

  • 2개월 전
동네의원도 진료 축소…의료계 "정치적 결단 촉구"

[앵커]

의료 공백 사태가 7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어제(31일) 개원의들도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서현 기자, 오늘(1일)부터 동네 의원 진료 시간이 줄어든다고요?

[기자]

네, 오늘(1일)부터 동네 의원도 진료 축소에 돌입합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어제(31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주 40시간으로 진료를 줄이기로 결의했습니다.

집단행동에 참여하는 개원의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의협은 자연스레 확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야간이나 주말 진료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의대 교수들도 오늘(1일)부터 외래 진료를 축소합니다.

24시간 연속 근무를 하면 다음날 주간 업무를 쉬는 방식입니다.

이미 교수들은 지난주부터 주 52시간으로 근무 시간을 줄이고 있습니다.

전공의가 떠난 자리를 6주 이상 메우면서 체력의 한계가 왔다는 겁니다.

중증과 응급의료는 끝까지 지키겠다는 방침이지만, 환자들의 불편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임현택 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은 "대통령과 양당 정치인들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2천 명 증원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앵커]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는 좀처럼 시작되지 않고 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료개혁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1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예정돼있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2,000명'은 증원이 필요한 최소 규모라는 입장을 고수했는데요.

오늘(1일) 담화에서 의료개혁과 의대 증원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이 지시했던 미복귀 전공의의 '유연한 처분'이 구체화될지도 주목됩니다.

면허정지 처분 시점과 유예 기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의협은 전공의와 의대생, 교수가 "한 명이라도 다치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의료계가 6주 넘게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오늘(1일) 담화가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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