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파산 속출…중소기업 맞춤형 금융지원 개시

  • 2개월 전
고금리에 파산 속출…중소기업 맞춤형 금융지원 개시

[앵커]

고금리에 파산하는 중소·중견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와 은행권이 이들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출프로그램을 내일(1일) 개시하고, 맞춤형 특별 금리인하도 실시합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2월까지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신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넘게 늘었습니다.

파산을 신청한 288곳 대부분이 중소기업입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금리는 5%대로 계속 올라가 있는 상태인데 매출이 늘지 않으니까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한계 기업들이 늘어…."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006조2천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5대 은행의 올해 중소기업 대출 만기 도래액 204조 원 가운데 40% 정도의 상환 시기가 4~7월에 몰려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은행권과 함께 중소·중견기업 대상 11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작합니다.

앞서 내놓은 맞춤형 기업금융지원방안의 후속 조치입니다.

정상 영업 중이지만 이자 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가려, 금리 5% 초과 대출에 대해 1년간 금리를 최대 2%포인트 한도에서 5%까지 감면합니다.

신성장 분야로 진출하려는 중견기업에는 전용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데, 업체당 최대 1,500억원 기존 금리보다 1%포인트 우대 대출해줍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줄이고, 활력을 제고하겠습니다. 소상공인 보증을 확대하는 등 부처 협업을 통한 추가적인 지원도…."

또 은행권은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한 '신속금융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1년 간 금리를 조달금리 수준인 연 3%대로 제공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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