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치를 개같이 하는"…민주 "돼지 눈엔 돼지만"

  • 2개월 전
한동훈 "정치를 개같이 하는"…민주 "돼지 눈엔 돼지만"

[앵커]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여야 대표들은 거친 발언을 주고받았습니다.

선거전이 가열될수록 신경전은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서울 신촌 유세 중 이번 총선의 관심을 촉구하고,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다 거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정치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삶을 모두 바꿀 수 있기 때문이죠.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인 거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습니다."

민주당은 후보자들에게 과도한 대응을 자제해 달라면서 무학대사의 고사로 되받아쳤습니다.

"무학대사께서 '부처님 눈으로 보면 다 부처로 보이고 돼지 눈으로 보면 다 돼지로 보인다'라는 '불안돈목'의 고사를 남기신 바가 있습니다."

거친 표현으로 여당의 반발을 산 건 이재명 대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재명 대표, 본인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피습 사건 수사를 비교하면서 '난리뽕짝'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배현진이 주먹으로 맞은 사건은, 돌멩이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 라인을 치고 과학 수사를 하고 난리 뽕짝을 치면서 증거를 채집하는데…"

이에 대해 배현진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분별마저 없을 줄 미처 몰랐다"면서 이 대표가 "난리 헬기뽕짝을 어디서 췄는지 전 국민이 다 안다"고 반격했습니다.

투표일이 가까워지면서 여야가 지지층 결집을 위해 발언 수위를 연일 높여가면서 그만큼 논란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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