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尹 "충북, 첨단 바이오산업 선도기지 될 것"

  • 2개월 전
[현장연결] 尹 "충북, 첨단 바이오산업 선도기지 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충북 청주에서 24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모두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그동안 충북에 부족했던 획기적인 발전 정책을 만들기 위해 오늘 이 민생토론회를 열게 됐습니다.

앞으로 50년 충북 경제를 일으키고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끌 성장 동력을 논의하고자 합니다.

저는 앞으로 어떤 분야, 어떤 산업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게 될지 늘 고민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 첨단바이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제가 여러 다자 정상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각국 정상들이 공통적으로 3대 국가 미래 전략 기술로 반드시 첨단바이오를 꼽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MIT 공과대학을 찾아 여러 석학들을 만났습니다.

그분들 역시 미래를 바꿀 게임체인저로서 입을 모아 첨단 바이오를 꼽았습니다.

더욱이 지금은 첨단 바이오 분야가 전통적인 생명과학과 보건의료를 넘어 에너지, 소재, 식품, 환경을 비롯한 산업 전반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인류가 직면한 여러 난제를 풀어가는 데에도 첨단 바이오 기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실제로 글로벌 첨단 바이오 시장의 규모는 날로 커져가고 있습니다.

2021년 기준 약 2조 달러, 한화로 2,500조 원에 이르고 2035년에는 약 4조 달러, 약 5,200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앞으로 10년 이내에 첨단 바이오 시장이 지금보다 한 2배 정도 커질 것이라고 하지만 이것은 이제 통계 추계이고요.

제가 볼 때는 어마어마하게 더 커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현재 GDP 총액이 100조 달러임에 비춰서 첨단 바이오 시장의 규모가 이 정도면 굉장히 비중이 크다고 할 것입니다.

그래서 선진국들이 앞다퉈서 이런 첨단 바이오 분야 선점에 나서는 것입니다.

무한한 기회와 엄청난 시장이 있는 이 첨단 바이오 산업의 도약을 위해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더 속도를 내야 됩니다.

지금까지 전통적인 바이오 기술은 기초과학 역량과 R&D 기반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에 소수의 서구 선진국들이 그 산업과 시장을 지배해 왔습니다.

하지만 AI와 디지털이 융합된 첨단 바이오로 대전환이 이루어지면서 우리에게 큰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바이오산업 후발 주자임에도 뛰어난 제조업 역량을 발판으로 해서 바이오시밀러 생산과 같은 바이오 제조업 분야에서 빠르게 선진국을 따라잡았습니다.

더욱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와 양질의 의료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또 세계 어느 나라보다 발 빠르게 디지털 강국으로 전환한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져온 바이오 역량에 이러한 우리의 강점을 접목하면 첨단 바이오 시대를 이끄는 퍼스트 무버로 우리가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첨단 바이오 강국 도약을 위한 국가 전략인 첨단 바이오 이니셔티브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우선 정부는 AI 디지털 기술과 바이오가 결합된 디지털 바이오에 정부 R&D를 적극 투자할 것입니다.

최근 AI 반도체 선도 기업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도 AI를 활용한 생명공학 기술이 가장 유망한 산업이라며 이 분야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 기업 역시도 AI를 무기로 첨단 바이오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도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디지털 치료제, AI 로봇 융합 첨단 의료기기와 같은 디지털 바이오의 투자를 대폭 늘려야 됩니다.

도전적, 혁신적 연구가 이루어지도록 정부는 아낌없이 지원할 것입니다.

첨단 바이오의 성패는 양질의 바이오 데이터를 잘 모아서 제대로 활용하는 데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바이오 데이터 시스템을 연계하는 바이오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 산학연 병원 연구자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아울러 첨단 바이오 기술을 기반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확실하게 높이고 복지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먼저 일반적인 건강 관리는 물론 정서 불안과 불면증 같은 질환을 소프트웨어로 치료하는 디지털 마음 건강 시대를 열겠습니다.

특히 뇌 연구를 통해 공황장애, 조울증과 같이 현대인이 겪는 정신질환의 치료법을 찾고 뇌의 원리를 모방한 뉴로모픽 칩을 개발해 AI 반도체의 혁신을 이끌 것입니다.

또한 유전자 치료제, 세포 치료제와 같이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가 가능해지고 있는 만큼 부가가치가 높은 혁신적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여 난치병을 치료하고 개별 환자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겠습니다.

아울러 초고령화 시대에 대응하여 치매와 같은 노인성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술과 함께 역노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이에 더해 첨단 바이오가 다른 산업의 혁신과 경쟁력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석유화학 기반 소재 산업의 30%를 바이오 기반으로 전환할 것입니다.

합성생물학에 기반을 둔 바이오 파운드리를 통해 인공세포와 생체 고분자를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제작, 활용함으로써 의료, 농업, 에너지 등 전 산업 분야의 혁신을 촉진할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바이오 소재를 개발해서 우리 제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첨단 바이오는 기후변화, 식량 부족, 감염병과 같이 인류가 직면한 공동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먼저 탄소중립 바이오 연료와 에너지 기술을 개발하여 탈탄소 전환을 앞당길 것입니다.

또한 디지털과 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팜을 크게 확대해서 기후변화와 상관없이 고품질, 고부가가치의 농수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식량 안보를 지켜내겠습니다.

지금 많은 전문가들은 팬데믹이 다시 올 수밖에 없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넥스트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백신 기술 주권을 지켜낼 mRNA 백신 기술을 확보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부터 첨단 바이오 분야의 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는 물론 신진 연구자가 글로벌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

추천